14만7989명 신청해 9만2923명 투표 참여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투표가 역대 총선 최고투표율과 최다투표를 동시에 기록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외투표를 신청한 14만7989명 가운데 9만2923명이 투표했다. 잠정투표율은 62.8%다. 앞서 재외투표는 투표 5일차에서 벌써 56.0%의 투표율을 기록해 역대 최고투표율을 경신한 바 있다.
이번 재외투표는 지난달 27일부터 어제까지 6일간 전세계 115개국, 220개 재외투표소에서 진행됐다.
이 관계자는 "재외투표는 신청한 선거인 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번에는 투표율도 높지만, 투표자 수도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앞서 21대 총선에서는 총선거인 17만1959명 가운데 4만858명이 투표해 23.8%, 20대 총선에서는 총선거인 15만4217명 가운데 6만3797명이 참여해 41.4%를 기록한 바 있다. 19대 총선에서는 총선거인 12만3571명 가운데 5만6456명이 투표해 45.7%의 투표율을 기록했었다.
재외투표는 국외에 거주하거나 체류 중인 대한민국 국민이 해외에서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로 외국에서 투표하려는 선거권자는 ‘재외선거인 등록신청’ 또는 ‘국외부재자 신고’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번에 높은 투표율과 최다 득표수를 기록한 것인 이번 총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총선 투표율은 대통령 투표율보다 낮았지만, 이번에 얼마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지도 관심사였다. 역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 투표율은 18대 71.1%, 19대 75.3%, 20대 71.6% 등을 기록했었다.
선관위는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보내진다"며 " 인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외교행낭의 재외투표수(회송용 봉투)를 확인하고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보내 4월 10일(수) 국내투표와 함께 개표한다"고 설명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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