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IT 프로젝트 1.0' 발표
회사 설립 이후 최대 규모 투자 계획
카지노·호텔 신축,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강원랜드 가 글로벌 복합리조트 도약을 목표로 2032년까지 약 2조5000억원을 들여 호텔과 카지노, 관광 콘텐츠를 확충한다. 제2의 창업이라는 각오로 회사 설립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통해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내 관광산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강원랜드는 2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그랜드호텔에서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복합리조트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케이 히트(K-HIT) 프로젝트 1.0' 발표회를 열고 이 같은 투자 계획을 밝혔다. K-HIT 프로젝트 1.0은 강원랜드의 미래 경쟁력 강화 플랜이다. K는 한국형(KOREAN), H는 하이원(High1), I는 복합(Integrated), T는 관광(Tourism), 1.0은 새로운 시작을 각각 의미한다.
세부 투자 계획으로 카지노 신축과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에 1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이어 호텔 신축(2700억원), 카지노 제2 영업장 설립(800억원), 스카이브릿지(1000억원), 웰니스 센터·빌리지(800억원), 명품숲길조성(1000억원), 시그니처 풀빌라(300억원) 건설 등에 예산이 배정된다.
우선 2027년까지 카지노 VIP 영업장 리모델링과 제2 영업장 설립, 웰니스센터 구축 등 단기 계획을 추진하고 2030년까지 스카이브릿지와 명품숲길 조성, 주차장 신축 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2032년까지는 기존 대비 규모를 약 3배 키운 카지노를 비롯해 신축 호텔과 하이원 복합문화공간 등이 들어선다.
강원랜드가 이날 발표한 내용은 지난 1월 발족한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가 3개월간 전문가와 학계, 관계기관, 지역주민, 내부직원, 방문고객 등 모든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한 결과물이다. 이를 통해 2032년까지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와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K-복합리조트 도약이라는 목표를 수립했다.
구체적으로 비카지노 매출 비중은 현재 13%에서 30%로, 방문객 수는 680만명에서 1200만명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신규 고용 3400명, 외국인 관광객 비중은 1000% 이상 확대하는 계량목표도 설정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카지노 부문에서는 외국인 전용 게임존 운영 기준을 다른 외국인 카지노 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비카지노 부문은 K-컬처 계절학교, 대형 국제행사 유치, 건강검진과 연계한 의료관광 등 외국인을 타깃으로 한 전용상품과 행사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제2의 창업 수준의 집중 투자를 통해 강원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고, 이를 통해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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