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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우먼톡]현장에서 들려준 글로벌기업의 성공하는 인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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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키워드는 주도적인 오너십
커뮤니케이션과 협업도 더 중시
가치창출과 탁월성은 승진 기준

문선경 유니코써치 전무

문선경 유니코써치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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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 헤드헌터인 필자는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분들을 찾는 것만큼 채용된 분들이 성공적으로 회사에서 적응하고 인정받기를 바란다. 최근 공개 강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글로벌기업에서 성공하는 인재상에 대해 각각 금융, 유통, 제조 분야 3인의 인사관리(HR) 임원들을 인터뷰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언급한 핵심 키워드는 주도적 오너십,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가치 창출과 탁월성(add value & above and beyond)이었다.


우선 주도적 오너십은 어떤 의미일까. 우스갯소리로 공격적(aggressive)으로 상사가 시키는 일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뭘 해야 할지, 누구와 해야 할지, 누구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를 선제적(proactive)으로 생각하고 실행하는 사람이 일을 잘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필요하다면 상사에게 제안하고 관련 조직과도 협업하려는 전략적 마인드가 중요하다. 심지어 주니어에게조차 숫자 같은 디테일이 틀리는 것을 사소한 실수라고 용인하지 않는다. 디테일을 가장 많이 본 주니어가 본인 일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는 것은 주도적인 오너십이 부족하다 보기 때문이다.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이슈는 실제로 외국계 회사와 국내 회사 간 이직한 분들이 공통으로 어려워하는 부분 중 하나이다. 기존 조직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을 잘했다고 평가받았지만, 달라진 환경에서는 다른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한국의 수직적 조직과 달리 외국계는 대부분이 매트릭스 조직이라 직계 보스 한 명만 만족시켜야 하는 게 아니어서 여러 이해관계자와 협업해야 하고 매트릭스 리포팅에도 익숙해져야 한다. 글로벌 기업에서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이 더욱더 강조되는 이유이다.


가치 창출과 탁월성은 승진에 대한 기준을 말한다. 맡은 일을 잘하면 평가를 높게 받고, 보너스를 잘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승진하려면 맡은 일을 완성도 높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영역의 일도 적극적으로 하는 다른 포텐셜을 보여 주어야 한다. 지속적으로 조직의 가치 창출을 고민하고 이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가로 스피크 업(speak up)도 강조하였다.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것도 좋지만 의견 개진은 필요하다. 엘리베이터 대담이라고 들어보았을 것이다. 자기 PR을 위해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내가 어떤 일을 하고 그 일이 조직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를 잘 알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얄밉지 않게 말이다.

시니어로 갈수록 조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복잡한 업무 환경과 이해관계자 속에서 일을 되게 만들기 위한 영향력이 필요하고, 리더로서의 존재감과 사내 평판이 중요하다. 평판은 주니어 때부터의 업무성과가 쌓여서 만들어진다.

주니어에게는 뭘 배우고 싶은지, 어떤 부분에 기여하고 싶은지를 생각할 것을 조언하였다. 중간중간 매니저에게 피드백 받는 것을 권장한다. 물론 귀찮지 않게 피드백을 요청하는 것도 스킬이다.


몇몇 키워드들은 동서양의 문화적 차이일 수도 있고, 수직적 조직과 매트릭스 조직의 차이에 기인한 것도 있으나, 대부분은 굳이 글로벌기업이라 한정 지을 필요 없는 전반적인 인사 평가의 추세라 판단된다. 무한의 경쟁과 이직이 일반화되고 있는 기업 현실을 고려할 때 이들 HR 리더들의 의견은 귀담아들어 볼 만하다.

문선경 유니코써치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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