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당 50g 미만 건강 식습관 키운다

매월 5일 저당 실천 프로그램 운영 ▲성인 저당 요리교실 ▲어린이·청소년 식습관 교육
서강석 송파구청장 “생애주기별 촘촘한 맞춤형 영양서비스 제공할 것”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매월 5일 하루 당 섭취량을 50g 아래로 줄이는 ‘일당! 오십! 실천의 날’로 지정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키우는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최근 식후 혈당 급상승을 뜻하는 단어 ‘혈당 스파이크’가 SNS에서 연일 화제다.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는 당류 섭취량은 하루 섭취 열량의 10% 이내, 성인(2000Kcal) 기준 약 50g이지만 많은 사람이 기준치 이상의 당을 섭취한다. ‘일당 오십’은 이런 배경에서 명명된 프로젝트로 당류 섭취를 줄여 혈당 상승으로 인한 비만, 당뇨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서울시가 기획했다.

구는 이런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 지난 3월부터 ‘일당! 오십! 실천의 날’을 통해 구민 영양 관리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매달 5일 아이부터 어른까지 당 섭취를 줄이는 유익한 교육과 캠페인이 열리게 된다. ▲3~4월은 성인 요리교실 ▲5~9월은 어린이·청소년 식습관 개선교육이 이어질 예정이다.

‘일당! 오십! 실천의 날’은 지난 3월 5일 ▲‘저당 체험 요리교실’로 포문을 열었다. 16명의 성인 참여자들은 송파커뮤니티센터를 찾아 식생활 전문가로부터 단맛에 대한 간단한 이론교육과 함께 천연 조미료, 천연당을 활용한 건강 조리법을 배웠다.

이날 한 요리교실 참여자는 “궁금했던 저당식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참 유익한 강의였다.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고 꼭 다시 참석하고 싶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한편, 5월부터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어린이·청소년 20여 명을 대상으로 당 섭취 조절 능력을 키우는 식습관 교육이 시작된다. 구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난 12월 관내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시범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탕후루, 가공식품 등에 길든 아이들은 시료를 맛보는 미각 테스트, 가공식품 속 당 함량 알아보기 등을 체험, 건강식의 중요성을 깨닫고 덜 달게 먹는 법을 몸소 익히게 된다. 교육은 9월까지 매월 이어질 예정이다.

이외도, 구는 건강에 위해가 될 수 있는 성분인 나트륨 섭취 저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집 10개소 유아를 대상으로 한 미각 교육 프로그램, 저염 체험 요리교실, 염도계 대여를 통한 상시 염도 측정 지원까지 싱겁게 먹는 건강밥상을 지원한다.

프로그램별 참여 방법 등 기타 더 자세한 사항은 구 누리집, 구정 소식지를 통해 확인하거나 구 보건지소로 문의하면 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대상별로 촘촘한 맞춤형 영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많이 참여하시어 건강한 삶을 영위하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권자이신 구민이 체감하실 수 있는 다채로운 사업을 전개하여 모든 구민의 건강을 더욱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