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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740억에 美금속거래기업 인수…자원순환 밸류체인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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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회사 페탈포인트홀딩스에 출자해 캐터맨 지분 100% 확보
동 증설에 맞춰 스크랩 메탈 원료 공급…세계 공급처와 교두보 마련

고려아연 이 미국 금속 거래 기업인 캐터맨(Kataman)을 인수하며 자원순환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회사 비전이자 전략으로 선언한 '트로이카 드라이브(이차전지소재·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자원재활용)' 경영에 속도가 붙은 모습이다.


고려아연은 1일 "미국 자회사 페탈포인트홀딩스에 5500만달러(약 742억원)를 출자해 캐터맨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캐터맨은 30년 이상 업력을 지닌 글로벌 금속 트레이딩 기업으로, 매년 30만t 이상의 철·구리(동)·알루미늄 등의 스크랩(찌꺼기) 원료를 거래한다.

앞서 고려아연은 2022년 전자폐기물 재활용업체 이그니오홀딩스를 430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캐터맨 인수로 ▲캐터맨의 원료조달 ▲이그니오의 소성품 가공 ▲고려아연의 최종제품 생산으로 이어지는 자원순환 밸류체인을 한층 강화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제공=고려아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제공=고려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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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 내 동 생산 설비 증설을 2025년 상반기 안에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간 약 13만t 정도의 동 스크랩 원료가 추가로 필요하다. 또 2028년 목표인 연간 15만t의 동 생산량을 달성하기 위해서도 동 스크랩 원료가 최소 30만t 필요하다. 고려아연은 캐터맨이 거래하고 있는 스크랩 원료 공급처만으로도 30만t 수준의 동 스크랩 원료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불안정한 원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에 원활한 원료 수급을 이루려면 해박한 지식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전문 트레이더 집단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라며 "캐터맨 인수는 고려아연 신성장동력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한 축인 자원순환 사업의 밸류체인을 완성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했다. "스크랩 메탈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고, 증설 중인 동 생산 설비에 투입할 원료 확보라는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는 것이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2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투자자의 날(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순환체계 구축으로 동 제련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2021년 신년사를 통해 트로이카 드라이브 경영을 선언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임직원과 함께한 타운홀 미팅 자리에서 "우리가 함께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성공시킬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정진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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