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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어줬더니 너도나도 "이연복이 스승"…이연복, 단단히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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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이름 팔면서 그러지 말아달라"

이연복 셰프가 일부 식당이 자신의 '제자'를 자처하고 나서는 것을 두고 불쾌감을 토로했다.


이 셰프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쓴 글에서 "많은 분이 모르는 부분이 있어 알려드린다"며 '저는 어릴 적부터 일하는데 조금 과격한 부분이 있어서 선배들한테 미움만 받고, 제자로 받아주는 선배도 없었고 외로이 떠돌면서 혼자 열심히 탐구하며 여기까지 왔다. 그래서 전 스승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은 너도나도 '이연복 스승'이라고 너무 많이 올라와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연복 셰프 [이미지출처=JTBC '냉장고를 부탁해']

이연복 셰프 [이미지출처=JTBC '냉장고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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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프랜차이즈로 확대되는 한 중식당을 언급하며 "장사가 안된다고, 도와달라고 해서 사진을 찍어줬는데 동탄, 대전, 논현동 다 스승이라고 홍보한다"고 지적했다.


이 셰프는 "합천, 인천, 보문동 등 많은 집들이 있는데 다른 집은 상호 생략하는 것"이라며 "남의 이름 팔면서 그러지 말아달라. 이 글을 보신 분 중에 SNS를 하는 분이 있다면 수정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셰프의 글이 게재된 후 누리꾼들은 "'이연복 셰프 스승'이라고 검색하면 걸리는 음식점이 있다", "전혀 몰랐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댓글로 "맛집 리뷰에 이연복 셰프님이 직접 답글을 단 걸 봤다"고 했고, 이 셰프는 이에 대해 "답글을 달았는데도 수정이 안 돼 이렇게 공개적으로 알린다. 속상하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속고 갈까 봐"라고 설명했다.


화교 출신인 이 셰프는 화교학교 6학년 13살 당시 학업을 중단하고 주방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1977년 사보이 호텔을 시작으로 셰프 경력을 쌓아 1980년엔 주한 대만 대사관 조리장에 합격했다. 이후 총주방장을 거쳐 지금은 중식당 '목란'의 오너셰프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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