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매출 3분의 1이 영업이익…종합상사가 식량사업 힘주는 이유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포스코인터, 2011년 농장개발 시작
상업생산 6년만 투자비 회수

포스코인터내셔널 은 지난해 팜 사업에서 매출이 1억6360만달러(약 2138억원), 영업이익은 5256만달러(686억원)라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앞서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에서 농장개발을 시작했다. 2016년 상업생산을 시작해 지난해에는 20만8000t을 생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현지 설립한 팜 사업 회사 PT.BIA는 2018년 흑자 전환했다. 유가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공급망 불안이 가중돼 가격이 올랐던 2022년에는 매출 2196억원에 영업이익은 절반 가까운 10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팜 사업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33%에 달한다. 통상 종합상사의 본업 트레이딩 분야 영업이익률이 1~2%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다.

인도네시아 파푸아에 있는 팜 농장 전경[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파푸아에 있는 팜 농장 전경[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AD
원본보기 아이콘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팜 농장 조성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은 2억5000만달러 정도다. 그간 확보한 이익이 2억3000만달러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팜유 본격 생산 후 6년 만에 투자 비용을 대부분 회수했다.


팜 사업이 꾸준히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 회사 측은 최적의 생육환경, 효율적인 인프라, 체계적인 농장관리 정도를 꼽았다. 파푸아는 팜나무가 나고 자라는 데 최적의 기후조건과 토양을 갖췄다. 농장 인근 도로와 자체 항만이 있어 운송도 편리하다.


사업 고도화를 위한 가치사슬 확장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지금까지 팜유를 생산하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이를 정제해 식품, 유지화학, 바이오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넓히겠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GS칼텍스와 팜유 정제공장을 짓기로 했다. 내년부터 연 50만t 정제유를 만든다. 바이오항공유 같은 친환경 바이오연료 생산사업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매출 3분의 1이 영업이익…종합상사가 식량사업 힘주는 이유 원본보기 아이콘

환경 문제에 관한 우려도 과거에 비해 줄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팜유 생산 국제기준이 만들어져 기준을 지키려는 기업이 많아졌다고 한다. 포스코인터 측은 2020년 환경과 현지 주민의 권리를 보호하며 팜유를 생산하겠다고 선언했고 이후 지속가능 팜오일 인증, 국제 안전보건인증 등을 받았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출근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곡성세계장미축제, 17일 ‘개막’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휴식...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국내이슈

  •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해외이슈

  •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