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조국혁신당 박은정, 재산 41억원 증가…남편 '다단계 업체' 변호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남편 이종근 변호사, 작년 검찰 떠나 개업
다단계수사 전문검사 출신…"아내와 무관, 모두 사임"

조국혁신당 박은정 비례대표 1번 후보 부부의 보유 재산이 최근 1년간 41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의 배우자인 이종근 전 검사장이 작년 퇴직한 후 변호사로 다단계 업체 휴스템코리아 대표 등의 변론을 맡아 거액을 수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 후보는 최근 4·10 총선 후보 등록을 하면서 본인 재산 10억4800만원, 배우자 재산 39억1600만원과 두 아들 재산까지 모두 49억8200만원 규모 재산을 신고했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을 받은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2번을 받은 조국 대표가 24일 대전에서 열린 대전시당 창당행사에 참석해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을 받은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2번을 받은 조국 대표가 24일 대전에서 열린 대전시당 창당행사에 참석해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그런데 박 후보 배우자인 이 변호사가 작년 2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서 퇴직하고 5월에 신고한 마지막 고위공직자 재산 신고 내용을 보면 당시 부부 재산은 총 8억7500만원에 불과했다. 배우자 퇴직 후 1년 새 보유 재산이 41억원가량 급증한 것이다.

특히 이 변호사의 지난해 5월 신고 내역과 박 후보의 이번 신고 내역을 항목별로 비교하면 이 변호사 예금이 작년 2100만원에서 이달 32억6800만원으로 늘었다.


이 기간 이 변호사는 다단계 유사조직을 통해 약 10만명으로부터 1조원대 회원 가입비를 가로챈 업체 휴스템코리아 대표 등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템코리아 경영진과 법인은 농축수산물 등 거래를 하는 것처럼 가장해 투자자들을 모집한 뒤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1월 기소됐다.


이 변호사는 4000억원대 유사수신 범행 혐의를 받는 '아도인터내셔널 사기 사건'에서 업체 측 변호인으로도 선임됐다.

이 변호사는 검사 시절 서울서부지검장, 대검찰청 형사부장, 서울남부지검 제1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특히 불법 다단계 수사를 전문으로 하며 다단계·유사수신 분야 블랙벨트(1급) 공인전문검사 인증을 받았다.


박 후보는 배우자의 재산 증가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신고한 재산은 배우자의 퇴직금과 공무원연금을 일시에 전액 수령한 금액, 임대차 보증금, 상속 예정 부동산, 배우자의 변호사 매출을 모두 포함한다"고 해명했다.


박 후보는 "배우자는 월평균 약 15건, 재산신고일 기준 합계 약 160건을 수임했고 매출에 대해서는 과세 기준금액의 최대 49.5%를 이번 5월에 세금으로 납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치권의 '전관예우' 지적에 "'친문 검사'라고 공격할 때는 언제고 무슨 전관예우를 운운하는가. 윤석열 정권에서 친문 검사가 전관예우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은가"라며 "상식적으로 판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변호사도 아내의 페이스북에 직접 글을 올려 "논란이 된 사건을 모두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혁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무조건 청빈불고가사(淸貧不顧家事·청빈하여 집안일을 돌보지 않음)해야 한다면 저도 입을 닫겠다. 그러나 저의 사건 수임은 배우자와 무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을 당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지난 2월 검찰에서 해임됐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