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이 강세다. 비만·당뇨치료제 기술수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전 9시49분 펩트론은 전날보다 7.06% 오른 2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펩트론 충북 오송 공장을 방문해 류프로렐린 제제의 1개월 지속형 전립선암 및 성조숙증 치료제 ‘루프원’ 생산을 위한 실사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루프원이 국내외 1개월 지속형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에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루프원은 루프린 대비 약물 입자 크기 및 주사 게이지를 줄였다. 품질과 투약 편의성을 개선하면서 출시 이후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루프원 국내 판권은 LG화학이 확보했다. 해외 판매는 복수 업체와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루프린 시장 규모는 연간 2조7000억원에 달한다.
루프원 상용화는 펩트론의 1~2개월 지속형 당뇨·비만치료제와 관련한 기술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펩트론의 당뇨·비만치료제 ‘PT403’과 ‘PT404’은 루프원과 마찬가지로 펩트론의 지속성 약물 전달 기술인 스마트데포(SmartDepot)를 적용다. 펩트론이 PT403과 PT404로 1조원대 이상 규모로 기술수출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의약품시장조사업체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2년 28억달러에서 2028년 167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당뇨치료제까지 포함하면 관련 시장은 2028년 100조원을 넘어선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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