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28일 애경산업 에 대해 "화장품의 공격적 확대가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만6410원이다.
이날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올해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705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화장품 부문은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3.5% 늘고, 영업이익은 15.3% 늘 전망이다. 채널별로 여전히 온라인, H&B(헬스앤뷰티) 등 성장 경로 매출이 증가하는 한편, 홈쇼핑은 효율 제고를 통해 수익성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부문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수출은 메인 지역인 중국에서 1분기 행사(3월8일 부녀절)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20% 이상 증가하는 호조세를 기록했다"며 "베트남, 일본, 미국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생활용품은 매출이 5.6%, 영업이익이 4.1%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성장 채널 중심의 운영으로 디지털과 신성장 채널을 집중 육성 중이다. 그중 오프라인은 다이소와 창고형 할인매장 내 판매 확대 효과가 나타난다"며 "수출도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지속되는 한편, 지난해 역성장한 중국의 재정비가 끝나 올해부터 순차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프리미엄 라인의 비중이 지속 확대되는 점도 전년도에 크게 개선된 수익성 유지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생활용품이 실적을 이끌었다면, 올해는 화장품이 이끌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기존 채널 효율화와 성장 채널 중심의 확대, 해외에서는 중국과 비중국 모두 현지 대형 모델 기용 및 전용 제품 출시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올해 오프라인의 공격적 입점(2월 말 3800개→연말 5000개 계획), 미국은 대형 벤더사를 통한 온라인 확대 등이 계획되어 연중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주당배당금(DPS) 상향 및 자사주 매입 등 업종 내 상대적으로 우수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긍정적이다"며 "현재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다. 목표주가의 적정 주가수익비율(PER) 15배로, 안정적인 수익성과 해외 비중 및 성장성 등을 고려할 때 충분히 적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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