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 소재·부품 전문기업인 비나텍 은 커패시터 전문 제조 및 판매기업인 수산에너솔 지분 87.83%를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산에너솔은 하이브리드 커패시터와 고분자 폴리머 커패시터를 전문적으로 개발 및 생산·판매하고 있는 회사다. 커패시터를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상용화했다. 해당 커패시터는 100V 이상 고전압을 지원하며 자동차전장을 비롯해 지능형 로봇, 통신장비, 영상기기, 그 외 다양한 산업에 필수재로써 적용되고 있다.
수산에너솔의 커패시터는 비나텍이 영위하는 기존 슈퍼커패시터의 특성을 보완해 시장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슈퍼커패시터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와 폴리머 커패시터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함으로써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비롯해 전동화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또 비나텍과 수산에너솔 모두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어 제반 통합과정에도 효율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술 및 생산, 타깃 시장이 유사해 기술 대응 및 시장 확대에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슈퍼커패시터 시장은 2022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4.1%의 규모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다양한 산업과 어플리케이션 다각화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나텍의 수산에너솔 인수는 양 사 간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슈퍼커패시터의 글로벌 입지를 더욱 확대 하려는 움직임으로 파악된다.
비나텍의 관계자는 “슈퍼커패시터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인 비나텍과 수산에너솔이 보유한 핵심 기술을 접목하여 글로벌커패시터의 일류기업으로서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 기술 개발, 생산시설 확대 등 새로운 시장확대를 위해 힘써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산에너솔의 사명은 '비나에너솔'로 변경될 예정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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