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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3년 연속 직원연봉 1억 돌파…식품 '3조클럽' 평균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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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급여·복리후생비 합쳐 1억1365만원
2021년 업계 첫 1억 돌파…장기근속자 영향
식품 3조클럽 직원 평균연봉 5628만원

오리온·풀무원·삼양식품·빙그레 등
호실적 바탕 평균 급여 대폭 인상

국내 소주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하이트진로 가 3년 연속 직원 평균 연봉 1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식음료 업계에서 대형 업체의 척도로 꼽히는 '연 매출 3조원 클럽' 기업들의 직원 1인 급여액과 비교해서도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27일 하이트진로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 직원 3066명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136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급여와 상여금·성과급, 학자금 대출 지원금 등 복리 후생비가 모두 포함된 액수다. 전년 1억995만원에서 370만원 인상됐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2021년 직원 평균 급여액 1억371만원으로 식음료 업계 최초로 억대 평균 연봉 시대를 연 뒤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하이트진로의 대표 소주 참이슬이 진열돼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하이트진로의 대표 소주 참이슬이 진열돼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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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가 타 업종 대비 연봉 수준이 높지 않고, 이직도 빈번한 까닭에 근속 연수가 길지 않아서 평균 급여액의 편차가 크지 않다"면서 "하이트진로는 상대적으로 장기근속자가 많아 직원 평균 급여도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기준 하이트진로의 직원 평균 근속 연수는 16년 11개월로 10년 미만이 주를 이루는 동종 업계 대비 장기근속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가 인사 적체 등을 해소하기 위해 2022년 근속연수 15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나 전체 직원 수는 전년 3141명에서 3077명으로 64명만 줄었다.


하이트진로, 3년 연속 직원연봉 1억 돌파…식품 '3조클럽' 평균 2배 원본보기 아이콘

지난해 연 매출 3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9개 식품 기업의 직원 평균 급여액은 5628만원으로 하이트진로와 격차가 컸다. 이들 가운데 CJ제일제당 이 1인 평균 급여액 75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CJ제일제당 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7.7년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3조 클럽에 합류한 롯데칠성 음료가 직원 1인 평균 급여액 6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회사의 직원 평균 근속 연수는 12.7년으로 동종 업계에서는 긴 편이다. 다음으로 농심 의 평균 급여액이 5940만원, 대상 5800만원, 롯데웰푸드 5580만원, CJ프레시웨이 5200만원, SPC삼립 4931만원, 오뚜기 4700만원, 동원F&B 4300만원 순이었다.


3조 클럽에는 진입하지 못했으나 호실적을 바탕으로 직원 평균 급여액을 대폭 올린 기업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오리온 이 전년 대비 800만원 인상된 8800만원을 기록해 경쟁사들보다 급여 수준이 높았다. 풀무원 도 전년보다 681만원 오른 6481만원으로 3조 클럽 9개 사의 평균치를 웃돌았다. 라면 3사 중 한 곳인 삼양식품 은 직원 평균 급여액이 4975만원으로, 전년 대비 668만원 상승했다. 불닭볶음면이 인기를 끈 효과로 해외 매출이 처음으로 8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뚜렷한 성과를 내면서다. 이 밖에 1967년 창사 이래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1123억원)한 빙그레 도 직원 평균 급여액을 전년 대비 628만원 인상된 5960만원으로 끌어올렸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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