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형 구청장 지난 10~17일 미국 포틀랜드 방문 도시의 비전 및 로컬 생태계 구축 방안 경험...25일 구청 강당에서 직원대상 특강 도시계획 패러다임 ‘성장주의’에서 지역사회와 골목 가치 재조명 도시 다양성 추구하는 ‘뉴 어버니즘’으로 전환되고 있음 강조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도시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공무국외출장 성과공유회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25일 구청 2층 강당에서 직접 발표자로 나선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최근 미국 포틀랜드 시를 방문해 경험한 내용과 그로부터 얻은 동대문구의 개발 비전을 직원들과 공유했다.
이 구청장은 3월 10~17일 ‘20분 동네’를 기반으로 탄소배출을 줄이며 새로운 도시모델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는 미국 포틀랜드 시를 방문, 도시의 비전과 로컬 생태계 구축 방안들을 살펴보고 돌아왔다.
미국 오리건주에 위치한 포틀랜드는 집에서 도보 및 자전거로 20분 내 도착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학교 ▲극장 ▲식료품점 ▲공원 ▲병원 및 경제활동이 가능한 소규모 상업 지구를 갖춘 ‘20분 동네’ 개념을 기반으로, 자동차가 필요 없는 생활환경을 조성해 환경보호와 함께 로컬 생태계를 구축한 좋은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이 구청장은 도시계획의 패러다임이 ‘성장주의’에서 지역사회와 골목 가치를 재조명해 도시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뉴 어버니즘’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구가 지향하는 도시의 모습을 ▲공적 공간이 살아있는 도시 ▲사람이 중심인 행복한 도시 ▲지속가능한 모두를 위한 도시 등으로 정의, 로컬 크리에이터의 집합체인 전통시장을 활성화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로 거듭날 계획임을 밝혔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포틀랜드 주립대학과 직원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왔다. 내년부터 구 직원 2명을 포틀랜드로 직무훈련 보낼 예정”이라며 “미국이 달 착륙 때 진행한 ‘문샷(Moon Shot) 프로젝트’처럼 기존의 틀을 깨고 발상을 전환해 동대문구의 변화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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