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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분리막 에너에버, "상반기 북미 진출…내년 3분기 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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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기 에너에버 대표가 26일 서울 강남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7회 NGBS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희종기자

신상기 에너에버 대표가 26일 서울 강남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7회 NGBS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희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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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이차전지 분리막 기업인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이 올해 미국 시장에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4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후 내년 3분기에 코스닥 시장에 등록한다는 목표다.


신상기 에너에버 대표는 26일 서울 강남 과학기술회관에서 SNE리서치 주최로 열린 '제7회 넥스트 제너레이션 배터리 세미나(NGBS)'에서 기자와 만나 "미국 테네시주에 약 300억원을 들여 배터리 소재 공장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가계약을 체결했으며 상반기에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1만4500㎡(약 4386평) 규모로 에버에버는 이곳에서 이차전지 분리막과 원통형 배터리 캔을 생산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미국과 일본 투자자로부터 미국 투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에버가 인수하는 테네시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 2공장 및 SK온의 블루오벌 배터리 공장과 가깝다.


에너에버가 북미에 진출하는 것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중국 분리막 기업의 북미 진출이 어려워짐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점유율 확대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IRA에서 분리막은 '배터리 부품'으로 분류됐다. IRA 규정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북미에서 제조 또는 조립한 배터리 부품의 비중이 60% 이상이어야 정부로부터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에너에버는 삼성SDI 출신의 신상기 대표가 2012년 설립한 기업으로 분리막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전북 완주와 충북 충주에 습식 및 건식 분리막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주로 국내 중소 배터리 셀 기업 및 아시아 배터리 기업에 분리막을 공급해 왔다.

국내 배터리 3사에 분리막 공급을 위한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 분리막은 배터리의 안전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검증과 테스트 기간이 길고 진입 장벽이 높다.


최근에는 원통형 배터리 캔 생산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했다. 경기 화성 공장에서 18650, 21700 배터리 캔을 생산하고 있다. 4680, 4695 등 지름 46파이 배터리 캔도 개발하고 있다.


에너에버는 분리막 원단 수출을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대표는 "지난해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400억원의 매출과 10%대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매출이 8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 3분기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과 삼성증권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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