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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ed 금리 내리면 바이든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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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내리면 모기지도 하락…최악 인플레 지나가
트럼프 "Fed가 금리 인하로 민주당 도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하면 조 바이든 대통령 재선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주요 외신은 Fed가 금리를 인하하면 바이든 대통령 재선의 걸림돌로 꼽히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치솟는 주거 비용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형성해 선거 기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동시에 이로 인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서는 독립적이어야 할 Fed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무게를 싣는다고 비판이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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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경제 성장, 낮은 실업률, 인플레이션 완화 등 바이든 대통령에게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한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올해 대선 전까지 두 차례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지나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와 자동차 대출 금리가 내려가고, 기업의 자금 조달도 수월해진다.

2020년 대선 때 바이든 캠프에서 일했던 민주당 여론조사 전문가 셀린다 레이크는 "금리 인하는 사람들이 선거에 주목하는 상황에서 경제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람들은 매번 돈을 뜯긴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선 전까지 기준금리가 0.5%포인트 내려가는 수준으로 유의미하게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다. 진보 성향 정책그룹인 그라운더워크컬래버레이티브의 린지 오웬스는 "23년 만에 가장 높은 금리 환경에 처해 있으며 오는 11월 이전에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 해서 모기지 금리가 높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식료품, 에너지와 기타 필수품 가격 상승 탓이다. 인플레이션이 9.1%까지 치솟으면서 미시간 대학 소비자심리지수는 2022년 6월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공화당에선 Fed의 금리 인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공격하고 있다. 애나 켈리 공화당 전국위원회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하에서 Fed는 금리를 2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인상해 '바이든플레이션(바이든+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구를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금리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정치적'이라고 비난하면서 파월 의장이 대선에서 민주당을 돕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대선 정국에서도 Fed의 독자적인 판단을 강조했다. 마이클 윌든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경제학과 교수는 "비판의 근거가 무엇이든 파월 의장은 앞으로 몇 달간 귀를 막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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