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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만원 전기차 '등장'에 무더기 가격 인하까지…저가 전쟁 치열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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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가 인기 전기차 모델을 20% 할인하는 등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대거 할인판매 하고 있다. 중국 내 전기차 가격 전쟁이 치열해지면서 도요타, 폭스바겐 등의 입지를 위협하고, 시장 재편에 속도를 낸다는 전망이 나온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분석한 중국 자동차 포털 16888 데이터에 따르면 BYD는 지난해 12월보다 100개 이상의 기존 모델 가격을 인하했다. 또 더 낮은 가격으로 70개 모델을 재출시했다.

BYD 시걸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BYD 시걸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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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저가 전기차 모델이 크게 저렴해졌다. '시걸' 해치백은 기존 가격에서 5% 할인된 6만9800위안(약 1293만원)에 판매된다.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인 '친 플러스' 세단은 20% 할인돼 7만9800위안(약 1478만원)부터 시작한다.

그간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은 상하이나 선전 등 부유한 도시 구매자들을 타깃으로 했다. BYD의 전면적인 가격 인하는 고객이 가솔린 차량 대신 전기차를 택하도록 유인하는 동시에 이전엔 전기차를 구입할 여력이 없었던 소도시와 농촌 지역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전략이다.


통 큰 할인에 힘입어 BYD 차량 판매량이 급증했다. 친 플러스와 시걸은 올해 1~2월 세단, 해치백 판매 상위 5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BYD의 전략이 중국 판매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도요타, 폭스바겐, 닛산 등에 위협적이라고 분석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컨설팅회사 오토모빌리티의 빌 루소 최고경영자(CEO)는 "이것은 가격 전쟁의 두 번째 단계"라며 "BYD는 마진 우위를 이용해 시장을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이동수 중국승용차협회 사무총장은 "신에너지 자동차의 가격이 심각하게 인하되고 있다"며 "일부 내연기관 차량 제조업체는 현재 할인으로 인해 한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신에너지 차량은 2월 신차 판매의 35.8%를 차지했다.


블룸버그는 더 많은 기업이 전기차 가격 전쟁에 뛰어들 경우 마진이 높은 기업들은 가격 인하에 따른 충격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이 아직 EV 생산으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전쟁이 장기화되면 수익이 줄어들 전망이다. 경쟁에서 밀린 제조사들은 합병하거나 폐업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중국 전기차 부문의 재편을 가속화할 수 있다.


유첸 딩 HSBC 중국자동차연구책임자는 "중국은 너무 많은 브랜드와 모델을 갖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은 통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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