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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빵 냄새 괴롭다"는 직장인…누리꾼에 물었다 본전도 못찾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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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서 먹는 조식에 대한 누리꾼 의견 물어
누리꾼 약 80% "빵 냄새 정도는 괜찮다"

아침마다 회사에서 빵을 먹는 팀원 때문에 고민이라는 직장인의 글에 누리꾼들이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지난 21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직장인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매일 아침 회사에 빵을 사 와 먹는 팀원 B씨가 품기는 냄새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며 누리꾼의 의견을 물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출처=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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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씨는 B씨가 출근하며 사 온 빵을 회사 전자레인지에 데운 후 먹어 유독 냄새가 많이 나는 날들이 잦아지며 고통을 호소했다. A씨는 "이런 경우가 가끔 있으면 나도 그냥 넘어가는데 이젠 매일 아침을 그렇게 한다"며 "뭐라고 해야 하냐. 아니면 그냥 둬도 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찬반 투표를 글 하단에 첨부했다.


그 결과 25일 10시 기준 약 3000여명이 참여한 투표에선 '빵을 먹을 수 있다'는 답변이 압도적인 표를 받았다. 투표한 누리꾼의 약 80%가 회사에서 아침을 먹는 것에 찬성했으며 나머지 20%만이 이를 반대했다. 대다수 누리꾼은 "빵을 뭘 먹길래 냄새가 난다는 거냐. 그냥 빵은 그러려니 하는 거지" "다른 사람은 별로 신경 안 쓰는 것 같은데,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라", "담배 냄새보단 괜찮지 않나?", "우린 김밥도 먹는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선 "냄새 안 나는 걸 먹어야지 업무공간에 음식 냄새 풍기면 역하다", "타인들과 같이 쓰는 공간에 식사 시간도 아니고 업무시간에 냄새 풍기면 싫을 수 있다" "빵 먹는 건 건드리지 마라. 대신 아침부터 냄새 풍기는 건 민폐니 차가운 채로 먹든가 냄새 안 나는 다른 걸 먹으라고 말해라" 등 의견을 남겼다.


이에 투표 결과를 확인한 A씨는 "투표 결과를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 단순 빵이 아니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냄새가 좀 났다"며 "탕비실이 없는 건 아니지만, 빵을 먹으며 업무를 해서 자리에서 먹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만간 커피 한 잔 사서 직원이랑 얘기해 봐야겠다"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경제활동 인구 46.3% "아침 식사 안 한다"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꽃샘추위'가 찾아온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직장인들이 두꺼운 외투를 입고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꽃샘추위'가 찾아온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직장인들이 두꺼운 외투를 입고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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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중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비율이 34%, 20대의 경우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16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2년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아침 식사 결식률은 34%였다. 아침 식사 결식률은 2013년 22.6%에서 2014년 22.2%로 소폭 감소한 이후 지속 증가해 2019년부터 30%를 넘겼다. 최근 10년 사이 아침 식사 결식률은 11.4%포인트(p) 증가했다. 성별로 구분하면 남성의 아침 식사 결식률이 35.2%로, 여성 32.8%보다 소폭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19~29세의 경우 절반이 넘는 59.2%가 아침 식사를 하지 않았고 30~49세 41.9%, 12~18세 37.7%, 50~64세 20.4%, 6~11세 14.2%, 3~5세 7.9%, 65세 이상 6.4%, 1~2세 2% 등이다. 이 가운데, 학령기 또는 경제활동인구인 12세 이상 49세 이하에선 46.3%가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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