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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경쟁 뒤처질라…생성형AI 도입에 분주한 美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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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관점에서 투자 중요”

미국 기업들이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속속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경쟁 뒤처질라…생성형AI 도입에 분주한 美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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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여러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직원 생산성을 높이고 고객과 소통하며 재무 예측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에서 생성형 AI를 실험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투자수익률(ROI)이 악화할 위험이 있지만 일단 경쟁에서 뒤처지고 싶어 하는 기업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 KPMG가 지난 22일 연 매출 10억달러 이상 220개 미국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 중 43%는 향후 12개월간 생성형 AI 개발 등에 최소 1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업체 모토로라는 생성형 AI를 업계 간 계약을 요약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코드 초안을 작성하는 작업을 지원하는 데 시범 적용하고 있다.


공유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는 수백만 장의 숙소 사진에서 객실 유형, 전망, 편의시설 등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게스트가 원하는 숙소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

핀테크(금융+기술) 업체 인튜이트는 고객 질문에 답변하거나 인보이스 알림을 생성하기 위해 제품 라인 전반에 걸쳐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데스크는 재무팀 자체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데비 클리퍼드 오토데스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재무 관련 일부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고용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는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 스플렁크를 280억달러 규모에 인수해 이목을 끌었다. 시스코는 보안 소프트웨어 관련 지식이 없는 고객들이 도구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KPMG의 토드 로어 미국 기술 컨설팅 리더는 “아직 생성형 AI의 모든 이점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기업 혁신의 관점에서 이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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