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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 가장 韓 불법 취업 시도… 베트남인 16명, 현지서 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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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2300만원 중개료, 브로커 공안 체포돼 입국 무산

여행객을 가장해 한국에 불법 입국한 다음 일자리를 찾으려 한 베트남인들과 브로커가 현지 공안에 붙잡혔다.


24일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는 중부 투아티엔후에성 공안이 호앙 반 박(28) 등 한국 불법 입국 중개책 3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베트남인 16명이 관광객 신분으로 한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관련 서류를 위조하고 현지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 취업을 희망하는 베트남인들은 브로커에게 1인당 4억2000만동(약 2280만원)의 중개료를 지불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공안은 베트남인들이 한국 입국하기 전 중개책을 검거해 이들의 불법 입국 시도는 무산됐다고 밝혔다.

베트남 공안에 체포된 한국 불법 입국 브로커들[사진출처=연합뉴스]

베트남 공안에 체포된 한국 불법 입국 브로커들[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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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베트남인 수십 명을 해외 바이어인 것처럼 꾸며 입국시키려 한 국내 브로커 일당이 경찰에 붙잡힌 일도 있었다. 지난해 9월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입국 브로커 3명과 중소·중견기업 10곳 대표 및 직원 10명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한국인 브로커 A씨(59)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취업 목적으로 입국하려는 베트남인 26명을 한국 상품을 구매하러 온 바이어로 위장해 가짜 초청장을 만들어 주고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에 상용비자를 신청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베트남인 1인당 미화 1만달러(약 1300만원)를 수수료로 받았다. 범죄에 가담한 국내 기업들은 한국인보다 임금을 절반가량 적게 줄 수 있어 이들을 고용하고자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체포 당시 A씨 일당을 통해 밀입국을 시도한 베트남인은 모두 40명으로, 이들 중 13명이 국내에 불법 체류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27명은 비자 발급이 거부됐거나 국내 공항에서 입국이 불허됐다.

한편 지난해 전세기를 타고 태국에서 입국한 관광객들이 잇따라 연락이 두절되기도 했다. 지난해 2월3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에 입국한 전세기 단체관광객 중 13명이 입국 수속 직후 사라진 데 이어 3일 뒤인 6일에도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에 도착한 전세기 탑승객 중 10명이 공항에서 이탈했다.


무안공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선 운항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7월과 11월 일부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이후 지난달 30일부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태국에서 들어오는 전세기 운항을 다시 시작했는데, 전세기 운항을 재개하자마자 전세기 운항 세 차례 중 두 차례에 걸쳐 무단이탈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전남도는 태국과 인바운드 여행상품 업무협약을 맺고 전세기 운항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려던 당초 계획을 수정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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