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22일 대구·경북 후보자 가운데 총 25명이 전과 기록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후보자는 7명에 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구 12개 선거구에 총 31명이 출사표를 냈다. 이 가운데 10명은 23건의 전과 기록이 있다.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명이고 국민의힘·개혁신당·진보당·우리공화당·새진보연합·자유통일당 각 1명이다.
달서갑 권택흥 민주당 후보는 전과가 8건이다. 권 후보는 1996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으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자격정지 2년을 선고받았다. 2003년에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으로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2년 형을 받았고 2015년에는 일반교통방해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달서병 최영오 진보당 후보는 3건의 전과가 있다. 최 후보는 2011년 국가보안법위반(찬양·고무 등) 등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2007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벌금 100만원을, 2016년 재물손괴 등으로 벌금 250만원을 냈다.
동구군위갑 신효철 민주당 후보는 2006년 공용물건손상·특수공무집행방해·일반교통방해·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집단·흉기등상해)·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집단·흉기등주거침입)·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위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집단·흉기등재물손괴등)으로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대구에서 음주운전을 이유로 벌금을 낸 후보자는 2명이다. 동구군위을 강대식 국민의힘 후보는 2013년 벌금 250만원을 냈고, 북구을 신동환 민주당 후보는 2002년 벌금 100만원을 냈다.
경북은 13개 선거구에 32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이 가운데 15명에게 23건의 전과 기록이 있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7명, 무소속 5명, 국민의힘 3명이다.
영주영양봉화 박규환 민주당 후보는 전과가 3건이다. 박 후보는 1991년 국가보안법위반(기타) 등으로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았다. 또 1997년 병역법 위반으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2006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벌금 150만원을 물었다.
경산 최경환 무소속 후보는 2018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으로 징역 5년에 벌금 1억50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는 2014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 예산 증액을 도와준 대가로 국정원에서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경주 한영태 민주당 후보는 1998년 절도로 벌금 100만원을, 고령성주칠곡 박영찬 무소속 후보는 2017년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비밀준수 등)으로 벌금 200만원을 물었다.
경북에서는 5명이 음주운전으로 벌금을 냈다. 포항북구 이재원 무소속·포항남구·울릉 김상헌 민주당·안동예천 김형동 국민의힘·구미갑 구자근 국민의힘·영천청도 이승록 무소속 후보다.
병역 비대상을 제외하고 군 복무를 하지 않은 대구 후보는 4명이다. 동구군위갑 최은석 국민의힘 후보는 재발성기흉으로, 동구군위을 황순규 진보당 후보는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아 병역이 면제됐다.
달성군 박형룡 민주당 후보는 수형을 이유로, 달성군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재검 판정을 뜻하는 무종을 받았다가 소집 면제됐다.
같은 기준 경북 후보는 3명이다. 고령성주칠곡 정희용 국민의힘 후보는 질병으로 전시근로역을, 영주영양봉화 박규환 민주당 후보는 수형을 이유로 전시근로역을 받았다. 구미을 김현권 민주당 후보는 수형을 이유로 소집이 면제됐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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