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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앤칩스]엔비디아 GTC서 만난 로봇…"AI 칩 중요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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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개발자 축제서 만난 다양한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부터 로봇 개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 AI 반도체 중요
젠슨 황 "움직이는 모든 게 로봇 될 것"

엔비디아는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GTC 2024'를 개최했습니다. GTC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테크놀러지 콘퍼런스' 약자로 인공지능(AI) 개발자 축제인데요, 올해는 GPU 업체인 엔비디아가 AI 효과로 몸집을 크게 키우면서 행사 역시 크게 열렸습니다.


GTC 행사장에는 AI 스타트업과 소프트웨어 기업뿐 아니라 반도체, 자동차 등 연관된 다수 분야 업체가 전시를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곳에서 로봇이 등장해 관람객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미국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TC 2024' 엔비디아 전시 부스에 있던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라' / [사진=김평화 기자]

미국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TC 2024' 엔비디아 전시 부스에 있던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라' / [사진=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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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던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라'는 관람객들과 사진을 찍기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부스에선 직원이 제어하는 로봇 개 '스쿠비'가 있었죠. 바리스타 로봇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요새는 어딜 가나 AI와 함께 로봇 키워드가 많이 등장하는 것 같단 생각이 드는데요,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언급이 많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영어 단어 뜻 그대로 인간과 닮은 모습의 로봇을 말합니다.


최근엔 기술 개발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단순히 외양뿐 아니라 사람처럼 생각하고 말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AI가 로봇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면서 실현될 수 있다고 하네요.

이 과정에서 반도체 역시 쓰임새를 늘릴 전망입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커지고 관련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두뇌 성능을 높일 AI 반도체를 확보했느냐 여부가 중요해진다고 합니다.


미국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TC 2024' 마이크론 전시 부스에 있던 로봇 개 '스쿠비' / [사진=김평화 기자]

미국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TC 2024' 마이크론 전시 부스에 있던 로봇 개 '스쿠비' / [사진=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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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전문가인 고경철 고영테크놀러지 전무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과 생활하며 서비스하는 로봇"이라며 "고도의 기능이 요구될수록 AI 반도체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현재는 GPU가 AI 반도체를 대표하고 있지만 앞으론 텐서처리장치(TPU) 등 AI 전용 반도체로 넘어갈 수 있다"라고도 했죠.


GPU는 본래 그래픽 작업에 최적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세서입니다. 단순 작업을 대량으로 처리하는 특성 덕분에 대규모 데이터 학습이 필요한 AI 분야에서도 많이 쓰이고 있죠. 다만 앞으로 AI 성능이 고도화할수록 전용 반도체가 필수일 것이란 이야기가 나옵니다.


TPU는 AI 학습에 최적화한 전문 프로세서로 구글이 개발한 제품입니다. 그 외에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데이터처리장치(DPU) 등 AI 전용 반도체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죠. 세부 기술은 다르지만 AI 쓰임새를 극대화하려는데 공통점이 있는 제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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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분야는 어떨까요? 메모리 업계에선 현재 일반적인 로봇에 쓰이는 메모리는 한정적이지만 AI로 고도화된다면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메모리 사용이 필수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점차 더 많은 용량의 고성능 메모리가 필요하게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온디바이스 AI(기기 내부에서 실행되는 AI)가 휴머노이드 로봇에 접목돼 데이터 처리와 저장의 중요도가 커진다면 그때는 메모리도 더 많이 적용될 것으로 본다"고 했답니다.


한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GTC 행사 첫날 기조연설에서 로봇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자체 학습시킨 로봇을 등장시키는가 하면,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해 설계한 전용 칩셋 '젯슨 토르'를 공개하기도 했죠. 젠슨 황 CEO는 "앞으로 움직이는 모든 게 로봇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편집자주현대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 매일 듣는 용어이지만 막상 설명하려고 하면 도통 입이 떨어지지 않죠. 어렵기만 한 반도체 개념과 산업 전반의 흐름을 피스앤칩스에서 쉽게 떠먹여 드릴게요. 숟가락만 올려두시면 됩니다.




새너제이(미국)=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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