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양 이 강세다.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에서 신선식품 판매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오전 10시56분 기준 우양은 전일 대비 4.24% 상승한 45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알리는 한국상품 전문관인 ‘K베뉴’에 브랜드관을 열었다. 현재까지 K베뉴 내 브랜드관에 공식적으로 자사 이름을 올린 식품사는 CJ제일제당과 남양유업 2곳이다.
업계에서는 알리의 한국 시장 공략이 가속하면서 당분간 국내 식품사들의 입점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F&B, 삼양식품, 사조대림 등도 조만간 입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 대상, 풀무원 등도 입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는 지난해 10월 K-베뉴를 론칭한 이후에도 입점·판매 수수료 무료 정책을 이어오며 상품 구성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최근 사용자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플랫폼인 데다 수수료 부담도 없어 입점을 거절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처럼 국내 식품사들이 앞다퉈 알리 입점에 나서는 것은 알리가 수년 후에는 국내 1위 쿠팡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알리바바그룹은 최근 국내 물류센터 설립 등을 포함, 향후 3년간 한국에 11억 달러(약 1조4471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우양은 농축수산임산물 및 과실통조림, 유사조제식품, 즉석조리식품 등을 제조 및 수출하는 기업이다. 주요 매출처는 CJ제일제당, 풀무원식품 등과 같은 제조 유통사 등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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