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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휘젓고 다닌 맹독 코브라, 네덜란드서 한달만에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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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한 집 근처 문틀서 발견
현지 경찰, 1달간 수색 펼쳐

맹독을 품은 코브라 한 마리가 네덜란드 렐리스타드의 한 가정집에서 탈출해 소동이 벌어졌다. 현지 경찰은 1개월에 걸친 수색 작전을 펼친 끝에 코브라를 무사히 포획할 수 있었다.


렐리스타드 시 정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공식 뉴스 홈페이지를 통해 "탈출한 코브라를 이날 월요일 정오께 무사히 포획했다'고 밝혔다. 코브라는 탈출한 민가 근처의 거리 문틀에 누워 있었으며, 그 틈을 타 경찰이 포획했다고 한다.

현지 경찰이 포획한 코브라 [이미지출처=렐리스타드 홈페이지]

현지 경찰이 포획한 코브라 [이미지출처=렐리스타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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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정부는 "뱀을 처음 목격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수분 안에 배을 포획해 현재는 안전하게 보관 중"이라며 "추위로 인해 뱀은 다소 약해졌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다. 뱀은 가능한 한 빨리 렐리스타드 외곽에 있는 보호소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브라는 섭씨 27~33도의 온난한 곳에 주로 서식한다. 서유럽 국가인 네덜란드는 코브라에게 적합하지 않은 기후로 알려졌다.


해당 코브라는 남아프리카에 주로 서식하는 독사로 알려졌다. 길이 약 50cm였으며, 한 가정집에서 살다가 탈출했다고 한다. 독사의 탈출 소식이 처음 전해진 건 지난달 20일로 약 한 달 전이다. 당시 렐리스타드 시는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모든 창문과 문을 닫고, 뱀을 발견했다면 절대 잡으려 하거나 추격하지 말라"며 "즉시 거리를 유지한 채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역 경찰은 뱀 전문가를 동원해 코브라 수색에 나섰다.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신고를 요청하기도 했다. 다만 해당 코브라는 다행히 호전성이 높지 않은 종으로, 사람이 많은 곳을 지나다니기 보다는 따뜻하고 건조한 곳에 머무를 가능성이 컸다고 한다. 뱀 전문가는 "코브라가 아직 주인 집 근처를 떠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코브라는 독사 중에서도 매우 위험한 종으로 분류된다. 코브라가 품은 신경독은 사람의 신경게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브라 자체는 공격성이 높지 않지만, 만일 흥분하거나 위협 받았다고 생각될 경우 몸을 곧게 편 채 숨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섣불리 접근하면 공격당할 위험이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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