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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美·日 통화정책 차별화…변동성 확대 가능성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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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美 5연속 금리동결 대응 논의
제2금융권·부동산 PF 등 리스크 관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21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21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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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1일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경계심을 가지고 대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이날 새벽(한국시간) 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재차 동결하고 예정대로 올해 3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Fed는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올해 1월에 이어 5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로써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시장은 Fed가 이날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금리가 정점 수준이라고 밝히고 연내 피벗(방향 전환) 의지를 재확인하자, 글로벌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가 상승하고, 금리와 달러인덱스는 하락하는 등 시장은 환호했다.


최 부총리 등 참석자들은 이번 FOMC 결정이 국제금융시장 안정세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최근 17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일본 은행과 Fed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관계기관 간 긴밀히 공조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최근 국내 증시가 기업 가치 지원 노력 등에 따른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환율도 주요국과 유사한 흐름을 유지한 가운데 회사채 및 단기금리 안정세가 지속되는 등 양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제2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의 잠재 리스크도 충분히 관리 가능한 상황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경우 그간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연체율이 다소 상승하고 있으나, 여전히 과거 평균을 하회하는 수준이고, 자본비율도 규제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등 양호한 손실흡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PF의 경우에도 대출 연체율이 다소 상승하고 있으나, 정상 사업장은 적시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사업성이 부족한 곳은 재구조화를 유도하는 등 연착륙이 진행되고 있다. 금융권 자체적으로 충분히 감내 가능한 상황이므로 타 분야로 리스크가 전이될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마지막으로 질서 있는 연착륙을 더욱 원활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PF 대출 보증 규모를 확충하고,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의 지원 대상을 확대해 현장의 자금 애로를 완화하는 한편, 사업성 평가기준 개편과 대주단 협약 개정 등을 통해 시장 자율적인 재구조화가 촉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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