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석촌호수 미디어포레스트 구상 용역 최종보고회’ 성료…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 박차
▲구체 ▲육면체 ▲띠 형태 LED 미디어조형물 내년부터 순차적 준공 예정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지난 18일 ‘석촌호수 미디어 포레스트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민선 8기 공약인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의 대표 세부사업인 미디어 포레스트 조성을 위한 밑그림을 완성했다.
‘석촌호수 미디어포레스트’는 석촌호수변에 멀티미디어 조형물을 설치해 예술과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경관명소를 탄생시키는 대형 프로젝트다. 내년 상반기부터 송파대로 핵심 구간인 석촌호수부터 가락시장까지 1.5km ‘송파 애비뉴’ 관문에 조성되어 호수 방문객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송파대로로 유도하게 된다.
최종보고회는 6개월 동안 진행된 구상용역을 마무리 짓는 자리로, 그간의 보완사항을 반영해 한층 탄탄해진 사업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을 비롯한 디자인, 건축, 조경 등 분야별 전문가와 내부 관계자는 함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에 대한 소견을 나눴다.
미디어포레스트 조성사업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는 무한한 가능성과 소통을 뜻하는 ‘인피니티 갤러리’(Infinity Gallery). ‘빛의 조각품’이라 일컫는 멀티미디어 조형물 트리오를 석촌호수 남쪽에 설치해 주제를 구현한다. 송파대로를 사이에 두고 서호에는 가장 먼저 준공될 ▲7m 지름의 거대한 구(球)체 ‘스피어 유니버스’(Sphere Universe)와 ▲쌍둥이 육면체 ‘더 큐브(The Cube)’가, 동호에는 ▲아치 띠 모양의 ‘더 라인’(The Line)이 수변의 숲속에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모든 조형물은 표면에 특수 제작한 LED 패널을 둘러 거대하고 미학적인 미디어아트 작품이 된다. 화려한 조형물과 주변 환경이 이질감 없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경관조명을 설치해 시설 주변을 은은하게 밝힐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미디어포레스트는 매체로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 수변 경관과 어울리는 예술적인 미디어아트를 주력으로, 향후에는 지역작가 플랫폼, 상권홍보 및 지역축제 연계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 이후 이어진 강평에서는 이러한 가능성을 현실화할 의견들이 오갔다. 영상 콘텐츠에 대한 제안으로 송파의 역사, 문화, 자연 등 지역특색 가득한 상설 영상, 시의성 있는 이벤트성 영상 등의 아이디어가 쏟아졌으며, 내구성 제고 방법이나 유지보수 전략 등 실질적 운영에 대한 조언도 있었다. 구는 추후 진행될 실시설계 용역을 통해 해당 내용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첨단의 상상력이 발휘된 빛의 조각품이 들어서면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은 그야말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석촌호수 주변을 아름다운 볼거리 가득하고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조성해 사업의 실질적 성과를 하루빨리 체감하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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