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이 2.5억원이지만 5급도 최대 1.1억원
"더 줄 수도 있다"
채용설명회마다 참석자 몰려
업계도 파장 예의주시
개청을 준비 중인 우주항공청 일반 임기제 공무원은 동종업계 상위 20%에 해당하는 급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보다 많은 임금을 지급한다는 기대감에 채용 설명회마다 수백 명이 몰리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단이 19일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한 두 번째 우주항공청 일반임기제 공무원 채용 설명회장은 자리가 부족할 만큼 많은 이들이 참석했다. 우주항공청 설립이 국가적인 관심사이기도 하지만 급여 역시 상당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정책실장은 20일 "우주항공청 직원의 급여는 동종 업계 기업의 상위 20% 수준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개청 초기인 만큼 정주 여건이 부족하고 업무량이 상당할 것에 대한 보상인 셈이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채용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1급 임무본부장이 대통령 수준인 2억5000만원을 받지만 5급과 선임연구원과 6·7급 연구원 급여도 높은 편이다. 5급은 최대 1억1000만원, 6급은 7000만~1억원, 7급은 6000만~9000만원이다. 엄기철 우주항공청설립 추진단 채용팀장은 "직무의 난이도와 전 직장 연봉 수준을 고려해 더 지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봉 외 수당이나 성과급이 포함된 수준이라고 하지만 적지 않은 금액이다. 이 때문에 일부 참석자들은 현재의 경력 수준보다 낮춰 하향 지원할 수 있는지도 문의했다.
급여 수준을 본 업계 관계자들도 열악한 상황과 일시적인 인센티브 등을 따져봐야겠지만 급여 수준은 높다고 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우주항공청이 제시한 급여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재형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설명회마다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등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며 많은 지원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우주항공업계에선 전직 행렬이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임기제 특성 때문에 예상보다 직장이동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우주항공청은 5년, 한차례 연장 시 최대 10년까지 근무할 수 있다.
설명회는 오는 22일 대전 카이스트(KAIST)에서 한 차례 더 열린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25일까지 원서를 접수한 후 5월10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총 65억' 로또 1등 4장이 한 곳서…당첨자는 동일...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