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출자금 500% 이상(50억원) 강남구 중소·벤처 기업 의무투자...유니콘 기업으로의 도약 견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지난 2월 ‘강남창업펀드 3호’를 통해 360억 원의 규모의 펀드를 조성함에 따라 앞으로 중소·벤처기업의 본격 투자 지원에 나선다.
구는 이번 펀드 조성을 위한 중소기업육성기금 10억을 출자, 업무집행조합원(운용사)을 공개 모집해 BSK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의 기금을 바탕으로 조성된 한국모태펀드를 비롯해 공공·민간기관 14개 조합원을 구성했다. 출자금은 당초 목표액인 200억 원보다 160억 원 더 많은 360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강남창업펀드 3호는 초기창업 또는 기술혁신·경영혁신형 중소·벤처기업 등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구의 출자금의 500% 이상(50억 이상)을 강남구 소재 창업 7주년 이내 중소·벤처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하여 강남구 중소·벤처기업 성장에 마중물 역할을 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강남창업펀드 1·2호를 운용해 강남구에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275억 원 이상 투자하며 유니콘 기업으로의 도약을 지원하고 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으로, 2023년 기준 강남구에는 유니콘 기업이 총 11개(전국 22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잠재력을 가진 스타트업에 있어 초기 투자는 기업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창업펀드 투자를 통해 잠재력을 가진 기업의 성장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벤처투자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대한민국 실리콘밸리 강남의 명성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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