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0일 삼일제약 에 대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출시한 황반변성 치료 점안제 ‘아멜리부’와 안구 건조증 치료 점안제 ‘레바케이’ 등 신규 제품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녹내장 치료 점안제 ‘모노프로스트’는 지난해 매출액 약 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4%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필리부’를 판매한다"며 "지난해 기준 아일리아의 국내 매출액은 약 800억원 규모로 경쟁사 개발 현황을 고려해도 연간 최소 100억원 이상 매출액 기여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삼일제약은 추가적인 성장 동력의 일환으로 다수의 신약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독점 판권을 보유한 ‘로어시비빈트’의 가치를 주목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어시비빈트는 미국의 바이오플라이스사로부터 도입한 혁신 신약"이라며 "2022년 기준 국내 약 418만명 가운데 약 65%에 해당하는 2~3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골관절염 치료제"라고 소개했다. 그는 "근본적 골관절염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신약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로어시비빈트는 지난해 4분기 미국 임상 3상을 통해 무릎관절 공간폭(JSW) 개선에 대한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미국 FDA 신청 이후 삼일제약은 내년 상반기에 국내 식약처에 신청할 예정"이라며 "FDA 신청만으로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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