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변활력거점 조성 공모’ 선정 … 시비 30억 원 확보
하천 풍경 조망할 수 있는 스탠드, 쉼터, 버스킹 무대 갖춘 휴식처 조성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중랑천 제방길 일대를 문화 · 휴식 ·예술이 하나 되는 ‘수변감성거점’으로 새롭게 재편한다.
서울 전역에 흐르는 소하천과 실개천에서 시민들이 다채로운 여가 ·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수변공간을 재편하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구는 지난해 9월 신청한 서울시 공모에 최종 선정돼 시비 30억 원(설계비 3억, 공사비 27억)을 확보했다.
사업 대상지인 동대문구 중랑천 제방길(장안벚꽃길)은 4계절 많은 주민이 운동과 휴식을 즐기는 곳으로, 특히 제방을 따라 길 양쪽의 벚나무들이 ‘벚꽃 터널’을 이루는 봄이면 ‘봄꽃 축제’의 주요 무대가 되는 동대문구의 명소다.
구는 장평근린공원과 구민체육센터 앞 제방길 일대를 ▲버스킹 공연 무대 ▲중랑천과 용마산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스탠드 ▲이용자 쉼터(카페) 및 ▲유아차와 휠체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경사로를 갖춘 ‘수변감성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와 함께 ‘중랑천 수변활력거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인 구는 4월까지 기본계획을 마무리한 뒤 10월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더 많은 주민이 중랑천 제방길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꽃과 바람, 하천의 풍경과 함께 다양한 문화 ? 예술 공연도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수변 공간으로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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