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태우 공천취소 결정, 좀 더 일찍했어야"
여야 총선 후보로 나섰던 도태우 변호사와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거 막말 논란에 휩싸이며 각각 공천이 취소된 가운데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이 "여야, 정파와 관계없이 막말 주인공들을 다 도려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15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으로 공천이 취소된 도 변호사와 관련해 "매우 적절한 결론"이라면서도 "좀 더 일찍 결정을 내렸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18 폄훼' 발언 논란을 빚은 도 변호사(대구 중·남구)의 공천을 취소했다. 당초 당 공관위는 도 변호사의 '5·18 폄훼' 발언이 논란이 되자 도 변호사가 두 차례에 걸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점 등을 들어 공천 결정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으나,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결국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공관위 말씀을 들어보면 (도 변호사가) 사과를 여러 번 했고 사과에서 진정성이 느껴지니 그 부분은 용서하겠다 이런 취지 같다"며 "그러나 개인적으로 용서를 하는 차원과 공적인 판단이 국민의 눈높이라는 것과는 별개"라고 지적했다.
그는 "굉장히 예민한 총선 정국이고 다른 후보들한테 피해를 주면 안 되지 않겠나"라며 "또 정당 입장을 국민들이 평가하시는데 이런 부분에 주저함이 있거나 머뭇거리는 자세를 보이면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피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목발 경품'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정 전 의원(서울 강북을)의 공천이 취소된 데 대해서도 "도덕성을 거론할 정도 수준도 아닌 그냥 막말이지 않나"라며 "언론에서 유튜브에서 (그들의 말을) 받고 또 지지자들의 환호가 있다. 여기에 또 취해서 더 센 얘기들, 선정적인 얘기들 하고 있어서 정치권에 있는 한 사람으로서도 국민들 앞에서 고개를 들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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