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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달에 원전 세우는게 첫번째 과제"…'우주 핵무기' 현실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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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주공사 "10년 후 달에 원전"
우주핵무기 위성 요격 위협 커져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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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주공간에 원자력발전소(원전)를 세우는 것을 우주사업의 첫번째 과제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러시아가 중국과 달에 공동 유인기지와 원전을 설치하려는 계획을 구체화하면서 미국과 서방국가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우주 핵무기' 위협도 점차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각료회의에서 "우주에 원전을 짓는 것은 우주 프로젝트의 우선순위가 돼야한다"며 "러시아는 좋은 기술력을 갖고 있으며, 원전은 우주에서 잘 작동할 것이다. 다만 제때 건설 자금을 조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의 우주 원전 건설 발언은 지난 5일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사장이 밝힌 달 표면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보리소프 사장은 러시아 시리우스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제(WYF)에서 "우리는 중국과 함께 2033년부터 2035년 사이에 달 표면에 공동으로 원전을 건설하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며 "원자력은 달 정착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과 함께 달 뒷편에 유인기지 건설을 계획 중인 러시아는 유인기지 운영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원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보리소프 사장은 "태양광 발전만으로는 소요되는 에너지를 충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원전을 세우기 위해 기술적으로 원자로 냉각 방안을 먼저 해결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달에 원전을 짓는다는 계획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우주핵무기로 전용될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CNN은 미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의 최근 우주사업은 최종적으로 핵 전자기펄스(EMP) 무기를 위성궤도상에 올려놓고, 기존 위성 통신망을 위협하는 일"이라며 "만약 우주공간에 핵무기가 배치되고 이것으로 러시아가 위성을 요격하면 극심한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러시아가 핵 EMP 무기를 우주공간에서 위성요격 무기로 사용하거나 혹은 기술상의 문제나 관리문제로 사고가 발생해 폭발할 경우, 전세계 위성통신망은 갑자기 모두 마비될 위험성이 있다. 유엔우주사무국에 따르면 지난해 4월까지 집계된 지구 궤도 내 인공위성은 약 7800기에 이른다. 이들 위성 중 일부가 파괴되거나 사용 불능상태가 되면 위성항법시스템(GPS)과 방송, 통신망이 크게 훼손되고 핵낙진이 대기권을 통해 전세계로 퍼질 가능성이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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