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입물가 1.2%, 수출물가 1.4% 올라
국제유가+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지난달 수입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전월 2.5% 상승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물가 상승은 두바이유가 지난 1월 평균 배럴당 78.85달러에서 2월에 80.88달러로 2.6% 오른 영향을 크게 받았다.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서 상승세를 보이면서 수입물가 지수를 올리고 있다.
원·달러 평균환율도 1월 1323.57원에서 2월 1331.74원으로 0.6% 오르면서 수입물가에 영향을 끼쳤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수입품의 가격도 오른다.
수입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원유와 유연탄, 천연가스 등 광산품이 전월대비 2.6% 올랐으며, 석탄 및 석유제품은 1.5% 올랐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끼친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광산품과 화학제품 등을 위주로 수입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 지난 1월부터 2개월 연속 상승세다. 한은은 수출물가도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월대비 3.5%, 화학제품이 1.6%,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1.5% 올랐다.
특히 플래시메모리 수출 가격이 전월 대비 6.9% 오르면서 반도체 업황 개선을 보여줬다. 반도체의 경우 전월 대비 기준으로 7개월 연속 상승세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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