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품 장관 "범농식품업계, 물가 안정에 적극 동참해달라"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대책회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식품 물가 안정을 통한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위해 정부와 함께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아 달라"고 14일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오늘 회의는 농식품 물가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범 농식품업계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구하고자 마련했다"며 "오늘은 특별히 물가 상황의 엄중함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차관이 주재하던 점검회의를 제가 직접 주재해 유통·식품업계 등의 현장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물가를 빠르게 안정시키기 위해 차관을 중심으로 비상수급안정대책반을 가동하고, 13개 과일·채소의 납품단가 지원, 소비자가격 할인지원과 함께 비축물량 공급, 할당관세 물량 공급 등 전방위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농식품부는 장·차관을 중심으로 유통현장 방문 및 간담회를 연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생산자단체, 유통업계, 식품업계 및 소비자단체 등 각 경제주체와 함께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힘을 모으고 있다.

송 장관은 "정부의 이러한 물가안정 노력에 대한 화답으로 여러 경제주체가 다양한 방법으로 동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우선 대형마트는 정부 할인지원과 연계해 추가 할인을 추진하고, 납품단가 지원품목의 판매가격 인하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 농협의 경우 3~4월 중 자체 예산 202억원을 투입해 전국 하나로마트가 참여하는 농축산물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축산 자조금단체에서도 자조금을 활용한 한우·한돈·계란 할인행사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가락동 도매시장에서도 사과·대파에 대한 유통업체 납품단가 인하를 자체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상황이다.

송 장관은 "식품기업과의 간담회에서는 대부분의 기업이 연내 가격 인상을 자제해 물가안정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며 “농식품부는 최근 농축산물 물가 상황이 엄중함을 인식하고 가용 자원과 수단을 모두 동원해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