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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강변 곤돌라, SH공사가 나선다…여의도·용산권까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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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잠실 등 7개 수변활동권역 대상
강남북 이어줄 새 시스템…서울시는 신중 모드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한강변 곤돌라 도입을 위한 사업대상지 검토에 착수했다. 그동안 후보지로 알려졌던 뚝섬, 잠실, 서울숲 외 용산과 한남 일대 등 수변활동권역 7곳이 대상이다. 한강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이 중 2개소에 대해서는 세부 사업화 방안도 수립하기로 했다.


14일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SH공사는 최근 ▲난지권 ▲당산권 ▲용산권 ▲한남권 ▲성수권 ▲자양권 ▲광장권 등 한강변 수변활동권역 7개소를 대상으로 한강변 곤돌라 도입을 위한 노선 검토에 나섰다.

서울시가 추진 논의 중인 한강변 곤돌라 예시도.[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추진 논의 중인 한강변 곤돌라 예시도.[자료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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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는 강남북 간 대중교통 연결이 필요한 주요 거점과 관광명소에 곤돌라를 설치하겠다며 한강르네상스사업 2.0 버전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내놨다. 도시와 한강을 연결하는 이동 수단을 지상·수상·공중으로 다양화하겠다는 게 골자로, 당시 곤돌라 사업 후보지로는 잠실과 뚝섬을 언급했다.


이번에 SH공사가 검토에 나선 것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연계해 한강변의 주요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킬러콘텐츠 확충을 위해서다. 한강변 곤돌라 도입을 위한 사업환경 및 개발 여건을 분석해 최적의 사업대상지와 노선을 확정 짓겠다는 목표다.


대상지는 한강변 수변활동권역 7곳이다. 잠실과 뚝섬이 포함된 자양권과 성수권 외 여의도와 용산, 합정과 당산, 반포와 한남, 암사 일대가 모두 포함됐다. 강남과 강북 주요 거점을 이어줄 새로운 대중교통을 시민에게 제공하고 관광명소로도 활용하기 위한 선택이다. 앞서 서울시는 한강변 곤돌라 설치로 대규모 인원 수송은 물론 이동 거리도 대폭 단축될 것으로 분석했다.

검토 과정에서는 일대 지상·지하 시설물은 물론 한강 교량과의 영향 여부도 판단한다. 동선 확인을 위한 지리적 특성 외 현재 서울시가 중장기적으로 추진·논의 중인 한강변 개발사업, 올림픽대로·강변북로 입체화 및 확장사업과의 영향도 살피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는 시범사업지 2개소 선정도 이뤄진다. 세부 사업화 방안을 수립할 예정으로, 사업방식과 주체, 총사업비, 재원조달계획 등도 모두 꼼꼼히 따지기로 했다.


여기에는 최근 SH공사가 수행하는 사업에 '한강 수상 및 수변 개발에 따른 건설 및 운영·관리사업'을 추가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이 마련된 영향도 있다. SH공사는 리버버스와 상암동 대관람차 조성 사업 참여를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절차를 앞두고 있고 한강 곤돌라 외 한강 수상관광호텔 등도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울시는 SH공사 자체 추진 사안으로 시 차원에서는 아직 검토 단계라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민간 쪽의 사업 제안도 기다리는 상황으로 향후 SH공사의 검토 결과 등 다양한 사안을 살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영국 런던을 방문, 노스그리니치 인근에 위치한 'IFS 클라우드 케이블카'를 찾아 케이블카 운영현황 등을 살폈다. [사진출처=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영국 런던을 방문, 노스그리니치 인근에 위치한 'IFS 클라우드 케이블카'를 찾아 케이블카 운영현황 등을 살폈다. [사진출처=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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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신중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지난해 영국 런던을 방문할 당시 런던 'IFS 클라우드 케이블카' 방문을 계기로 신중한 노선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경제적 타당성이나 실용성에 대해서 고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느 위치에 설치하느냐에 따라 경제성 등에서 큰 편차가 나기 때문에 조금 더 노선에 대해서 연구해봐야겠다는 생각"이라며 말을 아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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