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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2월 CPI 소화하며 혼조세…엔비디아·테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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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상승 후 보합권서 혼조 양상
투자자, 19~20일 FOMC 대기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13일(현지시간) 장 초반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소폭 상회했음에도 전날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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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3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상승한 3만9070.87을 기록 중이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06% 내린 5171.9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3% 밀린 1만6212.73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달러트리가 실망스러운 실적과 일부 매장 폐쇄 방침 발표 후 12.5% 밀리는 중이다. 테슬라는 웰스파고가 투자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축소'로 하향하면서 1.8% 하락하고 있다. 전날 7% 넘게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1.6% 내림세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2월 CPI 상승률은 두 달 연속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올라 전망치 3.1%를 상회했다. 상승폭도 1월(3.1%) 보다 확대됐다.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8% 올라 이 또한 예상치인 3.7%를 웃돌았다. 주거비와 휘발유 가격 상승이 CPI를 끌어올렸다.


시장은 CPI 상승률이 확대된 것 보다 전망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 안도했다. 오는 6월 금리 인하 전망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본 것이다. 선물 시장은 Fed가 6월 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간 0.25%포인트씩 총 세 차례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70% 가까이 반영하고 있다.

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14일 발표된다. 2월 P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1.1%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공개되는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8% 증가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월에는 0.8% 감소했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19~2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향한다. 예상보다 끈적한 물가로 Fed는 인플레이션 지속 둔화에 대한 추가 확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자산운용사인 세인트 제임스 플레이스의 저스틴 오누에크우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아직 분명히 승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Fed는 다음 회의에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입장을 취하지 않기 어려울 것"이라며 2월 CPI 보고서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게 유지되고, 포트폴리오 전체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경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은 여전히 6월 금리 인하에 공격적으로 가격을 책정하고 있는데 이는 끈적한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과소평가하는 것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채 금리는 오르는 중이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상승한 4.18%,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bp 오른 4.61%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석유시설 여러 곳을 드론 공격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15달러(1.5%) 오른 배럴당 78.71달러, 브렌트유는 1.06달러(1.3%) 상승한 82.98달러에 거래 중이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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