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단체 "역사 왜곡·폄훼 도태우 후보 제명해야"

광주 오월단체들이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한 국민의힘 도태우 총선 후보를 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월어머니집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도태우 변호사는 5·18역사왜곡처벌법에 따라 처벌을 받아야 할 사람이지 국민을 대표해 국회로 갈 사람이 아니다"고 밝혔다.

단체는 "5·18민주화운동은 이미 피해자들이 국가유공자가 돼 법적·역사적 평가가 완료됐다. 5·18역사왜곡처벌법은 국가적으로 완결된 평가를 부정하고 사익의 추구를 위해 왜곡 폄훼를 금지한 국민적 합의다"면서 "왜곡발언을 한 사람들은 일회성 사과가 아닌 진정으로 사과를 한다고 하면 5·18민주묘지에서 영령들 앞에 무릎 꿇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법단체 5·18민주화운동유족회도 11일 성명을 내고 "도 후보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5·18 북한 개입설을 주장했다"며 "이 발언에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다양성을 중시한다며 동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월 단체는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행위에 대해 좌시하지 않고 단죄할 것이다"면서 "국민의힘은 5·18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려면 도 후보에 대해 제명이라는 상응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