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와 위임장 대결을 앞둔 월트디즈니가 펠츠의 경영권 취득 시도를 비판하는 동영상을 배포하고 현 경영진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디즈니는 11일(현지시간) 자사의 주주 대상 캠페인 사이트에 3분가량의 동영상을 올렸다.
동영상에서 디즈니는 펠츠의 펀드 트라이언 파트너스가 벌이는 위임장 대결이 "분열적이고 파괴적"이라고 표현했다. 또 펠츠와 그의 펀드가 여러 기업에 손해를 끼치기 위해 위임장 대결을 벌여왔다며 "디즈니는 펠츠가 이전에 GE나 뒤퐁에 침투했던 것과 같은 운명을 겪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디즈니는 다음달 3일 연례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펠츠와 트라이언 펀드는 지난해 11월 말 디즈니 이사회를 상대로 위임장 대결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뒤 이사회와 경영진을 공격해 왔다. 펠츠는 디즈니 이사회에서 본인과 제이 라술로 전 디즈니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의석 확보를 목표로 한다.
디즈니 측은 이사회에서 자리를 차지하려는 펠츠의 시도가 "디즈니에 대한 믿음보다는 허영심에 가까워 보인다"며 "그렇지 않다면 위임장 대결을 진행하는 지난 6개월 동안 디즈니 주식 50만주를 팔았겠는가"라고 꼬집었다.
또 펠츠가 글로벌 미디어 회사를 운영한 경험이 없다고 지적하고, 라술로 전 CFO에 대해선 "거의 10년 전 밀려난 전직 직원"이라고 평가했다.
디즈니는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가 복귀한 이후 회사가 이룬 놀라운 발전을 펠츠가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디즈니는 올해 회계연도 말까지 최소 75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연간 콘텐츠 지출 감축 목표가 45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트라이언 펀드는 이날 디즈니의 공개 비판에 대해 "수년간의 디즈니 실적 부진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돌릴 목적으로 잘못된 내용과 오해의 소지가 있는 성명"이라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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