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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2월 CPI 대기하며 하락…엔비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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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에 2월 CPI 공개…PPI는 14일 나와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11일(현지시간) 장 초반 하락 중이다. 12일 공개되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하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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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1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9% 내린 3만8531.34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48% 밀린 5099.1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2% 하락한 1만6018.02를 기록 중이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1% 하락세다. 전 거래일인 지난 8일 5.55%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서버 제조업체로 인공지능(AI) 수혜주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도 8.81% 밀리는 중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공개되는 2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로 향한다. 이달 19~20일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발표되는 마지막 주요 지표다. 지난 8일 발표된 2월 고용 보고서가 엇갈린 신호를 주면서 투자자들은 물가 지표를 통해 앞으로 Fed의 금리 경로를 가늠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2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27만5000건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19만8000건)를 상회했다. 다만 실업률 역시 지난 2022년 1월(4.0%) 이후 최고치인 3.9%를 기록해 전망치(3.7%)를 웃돌며 방향성이 혼재했다.


2월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1%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상승폭(0.3%, 3.1%)과 비교해 월간 오름폭은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확대되고, 연간 오름폭은 같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7%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0.4%·3.9%)과 비교해 모두 낮아질 전망이다. 근원 CPI 연간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면 지난 2021년 4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여전히 미 연방준비제도(Fed) 목표치인 2%는 크게 웃돌게 된다.

2월 PPI 상승률은 오는 14일 공개된다.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1.1% 상승을 기록할 전망이다. 같은 날 공개되는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8% 늘어나, 지난 1월(0.8% 감소)과 비교해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츠의 마이크 딕슨 리서치 수석은 "우리는 Fed가 이달 말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을 감안할 때 Fed는 근원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최소 3개월 연속 낮아질 때까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르면 6월, 끈적한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2024년 후반에 금리를 내릴 것이란 의미"라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한 4.08%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소폭 올라 4.521% 선에서 거래 중이다.


국제유가는 중동과 러시아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중국 수요 둔화 우려가 혼재한 가운데 내리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34달러 하락한 배럴당 77.67달러, 브렌트유는 0.31달러 내린 배럴당 81.77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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