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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커 키우기' 밀어낸 '라스트 워'…하이퍼캐주얼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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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워, 매출 순위 179위에서 3위로
사용자 수에서 버섯커 키우기 앞서기도
하이퍼캐주얼, 간편한 조작에 인기 ↑
상위 게임 대부분 중국산 게임

게임 '라스트 워: 서바이벌' 플레이 화면

게임 '라스트 워: 서바이벌' 플레이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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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게임 시장에서 하이퍼캐주얼 장르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하이퍼캐주얼 게임이 매출 순위 상위권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정상을 지켜오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12일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앱 마켓 지난달 매출 순위에서 하이퍼캐주얼 장르의 선두 격인 ‘라스트 워: 서바이벌’은 '버섯커 키우기' '리니지M'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하이퍼캐주얼은 즉각적인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고 쌓기, 회전 및 낙하 같이 조작 방법이 간단한 모바일 게임이다.

라스트 워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매출 순위 3위와 2위를 달성했다. 이는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 등 국내 대형 게임사의 작품보다 앞선 수치다.


라스트 워는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월별 매출 순위 179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같은 해 11월 74위, 12월 18위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던 중 올해 1월엔 처음으로 5위를 기록, 10위권 안에 진입했고 이후에도 국내 대형 게임 매출을 앞지르고 있다.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킨 버섯커 키우기의 사용자 수를 앞지르기도 했다. 지난달 사용자 수 순위에서 라스트 워는 18위, 버섯커 키우기는 20위를 나타냈다.


또 다른 하이퍼캐주얼인 '탕탕특공대'와 '땡땡마법사'도 비교적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탕탕특공대는 지난달 매출과 사용자 수 순위에서 모두 2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해 비교적 신작인 땡땡마법사는 각각 29위, 109위로 확인됐다.

하이퍼캐주얼 게임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은 비교적 조작이 쉽고 짧은 시간 플레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에 큰 노력과 시간을 들이지 않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광고 전략도 주효했다. 라스트 워의 경우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광고에 이어 신동엽 등 유명 연예인을 출연시켜 이목을 끌고 있다. 탕탕특공대와 땡땡마법사도 SNS에 다수의 광고를 노출시키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반면 국내시장의 대세인 MMORPG의 강세는 줄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MMORPG에 지친 유저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하이퍼캐주얼 장르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퍼캐주얼이 주목받으면서 중국 게임 기업의 위상이 다시 한번 공고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라스트 워는 중국 게임사 퍼스트펀(FirstFun)이 개발한 작품이며 탕탕특공대는 중국 앱 개발자들이 싱가포르에서 설립한 게임사인 하비(Habby)가 제작했다. 땡땡마법사 역시 중국 게임사 오픈뉴 게임즈가 제작을 맡았다.


게임사 관계자는 "중국 게임사가 다양한 장르에서 우위를 보이는 상황에서 하이퍼캐주얼 분야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유저의 현금 결제 비중이 높다 보니 중국 게임사들이 국내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것도 성과를 나타냈다"고 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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