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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파세대 놀이터' 편의점…'택배 맛집'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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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반값택배'·CU '알뜰택배' 등
기존 택배 대비 반값에 배송
론칭 첫 해 대비 최대 1300배 늘어
비대면 중고거래 늘며 편의점 택배도 성장

국내 편의점 업체들이 제공하는 택배 서비스가 매년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일부 편의점이 자체 물류망을 활용해 저렴한 택배 서비스를 선보인 데다, 늘어난 비대면 중고거래 수요가 맞물리면서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중 GS25와 CU는 자체 물류망을 활용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각 '반값택배'(GS25)와 '알뜰택배'(CU)라는 이름이 붙은 이 서비스들은 각 편의점 점포와 점포를 연결한다. 택배 고객이 수령인과 가까운 점포를 지정해 택배를 발송하면 각 업체의 물류망을 통해 배송된다.

고객이 GS25에서 반값택배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고객이 GS25에서 반값택배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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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고객이 알뜰택배를 접수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CU 고객이 알뜰택배를 접수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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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택배 서비스는 이미 갖춰진 물류망을 활용하는 만큼 일반 택배 서비스 대비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편의점 점포에 제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자체 택배 물량을 수거 또는 배송하는 형태다. 택배를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점포에 직접 방문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편의점 점포 수가 포화상태에 이를 정도고 급증하면서 접근성 문제를 보완했다. 편의점 자체앱을 통해 택배 발송을 예약하는 서비스도 지원한다.


자체 택배 서비스는 저렴한 가격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매년 접수 물량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업계에서 이 서비스를 최초로 내놓은 건 GS리테일 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다. GS25는 2019년부터 반값택배를 개시했는데, 일반 택배의 반값 수준인 1800원부터 택배를 보낼 수 있다. 론칭 첫 해 9만여건에 불과했던 반값택배 연간 이용 건수는 지난해 약 1200만건까지 늘면서 5년 만에 130배 성장했다. 현재 반값택배는 월평균 약 100만건의 물량이 접수될 정도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BGF리테일 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2020년부터 '알뜰택배'라는 이름으로 자체 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 알뜰택배의 지난해 택배 건수는 론칭 첫해인 2020년과 비교해 3년 만에 11배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CU는 무인 택배접수 기기인 포스트박스(PostBox)의 사용자 환경(UX)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선하면서 알뜰택배 이용 고객의 편의를 높였다.

반면 세븐일레븐은 자체 물류망을 활용한 택배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롯데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연계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븐일레븐 점포나 세븐일레븐 공식 앱, 카카오톡 등을 통해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택배를 접수할 수 있다. 또 다른 롯데 계열사인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와 연동한 택배 서비스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의 지난해 전체 택배 서비스 매출도 전년 대비 60% 이상 늘었다. 이밖에 이마트24도 CJ대한통운과 함께 택배 서비스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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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택배 서비스는 대부분 10대부터 30대까지의 젊은 고객층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문화에 익숙한 이들이 접근성이 높으면서도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편의점 택배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기준 GS25의 반값택배를 이용한 고객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대(42%)와 30대(29%)가 이용 고객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CU의 알뜰택배 역시 10대부터 30대까지의 고객이 차지하는 비율이 81.5%에 달했다.


편의점 택배의 성장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성장한 비대면 중고거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고거래 시 배송비를 아끼려는 수요가 편의점 택배로 향한 것. CU 관계자는 "10·20세대의 알뜰택배 이용 건수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며 "알뜰택배 이용 건수의 절반이 넘는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의 중고 거래 트렌드가 매해 알뜰택배 이용 건수가 증가하는 주된 동력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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