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호, 도덕성 기준 못 미친다고 판단"
'컷오프 논란' 이창근, 하남을에서 경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뇌물수수 혐의에 엮인 박일호 전 밀양시장의 공천을 취소했다. 전남 여수시을에는 김희택 국민의힘 전남도당 대외협력위원장을 단수공천하면서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전국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8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8차 회의 및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박 전 시장의 공천을 취소하고 박상웅 예비후보를 대신 추천하는 것으로 비대위에 재의결을 건의할 예정이다. 박 전 시장은 밀양시장 재직 당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정 위원장은 "관련 인물의 소명과 진술을 듣고 국민의힘이 강조한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천 과정에서 (해당 혐의에 대해) 파악됐지만 언론이라든가 조사할 수 있는 한도 내였다"며 "전날 이해관계자를 불러 직접 의견을 들어보고 최종적으로 판단했다. 형사적 (문제) 그런 게 아니고 도덕성에 있어 문제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경기 하남시을에서는 이창근 전 서울시 대변인과 김도식 전 서울시 부시장이 경선을 치른다. 오세훈계로 분류되는 이 전 대변인은 경기 하남시갑 내 경쟁력 평가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컷오프(경선 배제)돼 논란이 됐다. 부산 북구을에서는 김형욱 전 국정원 사이버안보 및 과학정보 총괄기획, 박성훈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손상용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이 4자 경선을 진행하게 됐다.
전남 여수시을에는 김 대외협력위원장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이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에만 후보를 내면 전국 254개 모든 곳에 후보를 내게 된다. 정 위원장은 "16년 만에 전체 지역구를 채우는 것이라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호남 유권자들이 전략적 판단을 해줘서 전남 1곳, 전북 1곳, 광주 1곳 등을 국민의힘에 할애해준다면 지역 발전이나 소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부천시갑에서는 김복덕 국민의힘 재정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경기 용인시을에서는 이상철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이 전략공천을 받았다. 정 위원장은 "이 전 참모장은 지역출신이라는 점이 강조돼 전략공천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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