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내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증시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0.3포인트(0.34%) 상승한 3만8791.3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2.6포인트(1.03%) 오른 5157.36으로 거래를 마쳐 역대 최고점을 돌파했다. 나스닥지수는 241.83포인트(1.51%) 뛴 1만6273.38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은 전날보다 한층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파월 의장의 발언에 반색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미 의회 하원에 이어 이날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당장 금리를 내리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금리 인하에 필요한 확신이 설 시점이 머지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둔화하고 있다는 더 많은 확신을 얻을 때 경제침체를 피하기 위해 제약적인 수준의 현재 금리를 되돌리는 것이 적절하다"며 "우리는 그 시점에서 멀리 있지 않다(we‘re not far from it)"고 말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상원에 출석한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가 가까워졌음을 시사한 발언,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인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조성이 조성됨에 따라 엔비디아(4.5%) 등 성장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증시 및 위험자산 선호심리 확산 영향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현 연구원은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코스닥에서는 반도체 업종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된 반면, 코스피는 이차전지와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 동반 강세가 예상된다"며 " LG에너지솔루션 , LG화학 , POSCO홀딩스 등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기술주 중심으로 전일보다 완화된 흐름이 기대된다"며 "순매도로 전환했던 외국인 수급의 변화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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