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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연내 금리 인하" 파월 발언에 상승…나스닥 0.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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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美 하원서 신중론 재확인
시장, 추가 악재 없다는 데 반응
1월 민간 고용 증가폭 확대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을 재확인한 가운데 시장은 연내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발언에 집중했다. 시장은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며 추가 악재가 확인되지 않았음에 안도한 분위기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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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86포인트(0.2%) 상승한 3만8661.0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6.11포인트(0.51%) 오른 5104.76, 나스닥지수는 91.96포인트(0.58%) 뛴 1만6031.54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전날 중국 아이폰 판매 실적 부진으로 하락한 애플이 이날도 0.59% 내렸다. 역시 중국 판매 부진에 직면한 테슬라도 전날 하락에 이어 이날도 2.32% 밀렸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로 위기를 겪고 있는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는 10억달러(약 1조33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 계획을 발표한 후 8.07% 올랐다. 미 보안업체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실적 호조에 10.76% 뛰었다. 미 빅데이터 회사인 팔란티어테크놀로지는 미군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9.87% 상승했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이날 미 의회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출석한 파월 의장의 메시지였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금리 인하가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기 금리 인하를 경계해 기존의 신중론을 거듭 확인했다. 통화정책 방향 전환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는 배경으로는 견조한 미 경제를 들었다.

파월 의장은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은 유지했다. 그는 "우리는 정책 금리가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정점에 달한 것으로 본다"며 "경제가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점진적으로 발전한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정책 억제를 되돌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추가 악재가 없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가까운 미래에 금리 인하를 약속하지는 않았지만, 중앙은행의 현재 금리가 정점에 달했을 것이라는 확신 속에서 인플레이션 궤적에 대한 그의 긍정적인 견해 정도면 시장 참가자들에겐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시장 전략 글로벌 수석은 "투자자들은 여전히 관망 모드"라며 "파월 의장의 발언에는 새로운 소식도 좋은 소식도 없다. 그는 (시장의) 금리 인하 (선호) 편향을 확인하면서도 인하하지 않을 경우의 잠재적 위험성을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미 고용시장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도 공개됐다. 이날 미국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가 발표한 2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민간 부문 신규 일자리 고용은 14만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14만9000건을 하회했다. 다만 지난 1월(11만1000건)보다는 증가폭이 확대돼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2개월간 같은 직장에 근무한 근로자 임금은 전년 대비 5.1% 올라 2021년 8월 이후 상승폭이 가장 낮았다.


넬라 리차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증가세는 여전히 견고하다"며 "임금 상승률이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웃돈다"고 평가했다. 이어 "노동시장이 역동적이지만 올해 Fed의 금리 결정과 관련해 상황을 바꿀 수준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미 노동부도 이날 지난 1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발표했다. 미 고용시장 수요를 보여주는 구인 건수는 1월에 886만건을 기록했다. 전월(888만9000건)보다는 줄었지만 시장 전망치(880만건)는 상회했다. 미 구인 건수는 2022년 3월 1200만명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용시장 상황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려면 8일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2월 고용 보고서를 살펴봐야 한다.


국채 금리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소폭 내린 4.11%,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소폭 오른 4.56% 선을 오가는 중이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수요 증가 전망과 파월 의장의 연내 금리 인하 예상 발언으로 상승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98달러 상승한 배럴당 79.13달러, 브렌트유는 0.92달러 오른 배럴당 82.96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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