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들어 지분율 증가 5개, 감소 18개
지분율 늘린 종목 5개 중 4개 '저PBR주'
반면 PBR 높은 종목은 장바구니서 덜어내
국내 증시의 '큰손'인 국민연금이 지난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을 중심으로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덕분에 '저PBR주'의 인기가 높았던 것에는 국민연금의 영향도 있었던 셈이다. 국민연금은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로, 보유 지분율 5%가 넘는 기업만 283개에 달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국민연금은 지분율 5% 이상을 보유한 종목 가운데 총 23개의 지분율 변동을 공시했다. 지분율이 늘어난 종목은 단 5개뿐이었으며 나머지 18개는 줄었다. 지분율 증가 기준으로 1위인 종목은 기존 10.40%에서 11.82%로 1.42%포인트 증가한 키움증권 이었다. 삼성증권 (8.42→9.56%), 팬오션 (5.74→6.77%)도 1%포인트 이상 지분을 늘렸다. 한화생명 (6.12→6.34%)과 대덕전자 (9.71→9.84%)도 지분율이 소폭 증가했다.
지분율 늘린 5개 중 3개가 '금융주'
지분율 증가 종목 가운데 키움증권과 삼성증권, 한화생명은 '금융주'이며 PBR가 1배 미만인 '저PBR주'라는 공통점이 있다. PBR란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이다. 1보다 낮다는 것은 장부상 가치보다 주가가 낮게 형성됐다는 뜻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PBR는 0.71이며 삼성증권은 0.59, 한화생명은 0.35다. 금융주는 아니지만 지분율을 늘린 또 다른 종목인 팬오션 역시 PBR가 0.56으로 1배를 밑돈다.
국민연금의 장바구니에 담긴 5개 종목 가운데 대덕전자만 유일하게 PBR가 1보다 높았다. 1.38이다. 대덕전자는 인공지능(AI) 관련주로 분류된다. 대덕전자의 전장용 반도체 기판(FC-BGA)은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쓰인다. AI 열풍으로 부각되고 있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다. 국민연금은 AI와 관련된 소부장 업체에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지분율을 가장 많이 늘린 종목도 다층회로기판(MLB)을 생산하는 이수페타시스 였다. 이 회사는 미국의 반도체 업체이자 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MLB를 납품하고 있다.
지분율 감소 톱5위 중 4개, PBR 1보다 높아
반면 국민연금은 씨앤씨인터내셔널 (12.10→9.89%)과 농심 (11.71→9.97%), 파마리서치 (9.94→8.30%), 현대오토에버 (7.04→5.42%), GKL (11.33→9.94%)에 대해서는 지분율을 1%포인트 이상 줄였다. 업종별로 분류하면 소비재(씨앤씨인터내셔널)와 음식료(농심), 바이오(파마리서치), 소프트웨어(현대오토에버), 레저(GKL)로 제각각이다. 국민연금이 장바구니에서 가장 많이 덜어낸 5개 종목 중 농심을 제외하면 PBR가 모두 1보다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를 포함해 지분율을 줄인 종목은 총 18개였다. 개수로만 보면 지분율을 늘린 종목(5개)의 3배가 넘는다.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이 지난 2월 코스피에서 1101억원을 순매수했음을 고려하면 순매도 종목이 순매수 종목을 압도하는 것은 의아한 결과다. 국민연금이 지분율 변동을 공시하는 종목은 보고의무가 있는 지분율 5% 이상 보유 종목이다. 이를 고려할 때 공시 의무가 없는 5% 미만의 종목도 대거 장바구니에 담은 것으로 보인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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