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들어 지분율 증가 5개, 감소 18개
지분율 늘린 종목 5개 중 4개 '저PBR주'
반면 PBR 높은 종목은 장바구니서 덜어내

국내 증시의 '큰손'인 국민연금이 지난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을 중심으로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덕분에 '저PBR주'의 인기가 높았던 것에는 국민연금의 영향도 있었던 셈이다. 국민연금은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로, 보유 지분율 5%가 넘는 기업만 283개에 달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국민연금은 지분율 5% 이상을 보유한 종목 가운데 총 23개의 지분율 변동을 공시했다. 지분율이 늘어난 종목은 단 5개뿐이었으며 나머지 18개는 줄었다. 지분율 증가 기준으로 1위인 종목은 기존 10.40%에서 11.82%로 1.42%포인트 증가한 키움증권 키움증권 close 증권정보 039490 KOSPI 현재가 377,500 전일대비 12,500 등락률 -3.21% 거래량 98,069 전일가 390,000 2026.05.19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자금 들어오나… 통합계좌에 증권주 기대감 코스피 신고가에 '함박웃음'…실적 급증에 목표가 올라가는 이 종목 [주末머니] 키움증권, 1분기 영업이익 6212억원…전년比 91%↑ 이었다. 삼성증권 삼성증권 close 증권정보 016360 KOSPI 현재가 114,500 전일대비 5,400 등락률 -4.50% 거래량 526,515 전일가 119,900 2026.05.19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삼성증권, 목표주가 올랐는데 투자의견 낮아진 이유는 국민은행·삼성금융, '모니모 KB 통장' 출시 1주년 계좌개설 이벤트 외국인 자금 들어오나… 통합계좌에 증권주 기대감 (8.42→9.56%), 팬오션 팬오션 close 증권정보 028670 KOSPI 현재가 6,050 전일대비 100 등락률 +1.68% 거래량 4,017,947 전일가 5,950 2026.05.19 15:30 기준 관련기사 팬오션 임직원, 현충일 맞이 현충원 묘역 관리 봉사활동 SK텔링크, HMM·팬오션 등 국내 대형 선사와 스타링크 공급 계약 [클릭 e종목]"팬오션, 실적 개선 지속 전망…목표가↑" (5.74→6.77%)도 1%포인트 이상 지분을 늘렸다. 한화생명 한화생명 close 증권정보 088350 KOSPI 현재가 5,800 전일대비 130 등락률 +2.29% 거래량 24,863,586 전일가 5,670 2026.05.19 15:30 기준 관련기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설계사 독려…"영웅이자 자부심" 한화생명, 1분기 순이익 3816억원, 29%↑…매출 55% 증가 한화생명 "AI 쓴 설계사 판매실적 40% 이상 높아" (6.12→6.34%)과 대덕전자 대덕전자 close 증권정보 353200 KOSPI 현재가 134,300 전일대비 6,100 등락률 -4.34% 거래량 689,617 전일가 140,400 2026.05.19 15:30 기준 관련기사 [실전재테크]'에이전트AI 시대' 주목받는 CPU…투자 유망 종목은 이젠 GPU 말고 '이것' 쟁여놔라…AI 진화가 불러올 대란, 수혜주는[주末머니] "아직 못 샀는데 벌써 다 올랐네" 빠르게 반등한 코스피…"변수 남았다" (9.71→9.84%)도 지분율이 소폭 증가했다.

지분율 늘린 5개 중 3개가 '금융주'
국민연금의 2월 장바구니 보니…저PBR주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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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율 증가 종목 가운데 키움증권과 삼성증권, 한화생명은 '금융주'이며 PBR가 1배 미만인 '저PBR주'라는 공통점이 있다. PBR란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이다. 1보다 낮다는 것은 장부상 가치보다 주가가 낮게 형성됐다는 뜻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PBR는 0.71이며 삼성증권은 0.59, 한화생명은 0.35다. 금융주는 아니지만 지분율을 늘린 또 다른 종목인 팬오션 역시 PBR가 0.56으로 1배를 밑돈다.


국민연금의 장바구니에 담긴 5개 종목 가운데 대덕전자만 유일하게 PBR가 1보다 높았다. 1.38이다. 대덕전자는 인공지능(AI) 관련주로 분류된다. 대덕전자의 전장용 반도체 기판(FC-BGA)은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쓰인다. AI 열풍으로 부각되고 있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다. 국민연금은 AI와 관련된 소부장 업체에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지분율을 가장 많이 늘린 종목도 다층회로기판(MLB)을 생산하는 이수페타시스 이수페타시스 close 증권정보 007660 KOSPI 현재가 120,900 전일대비 10,600 등락률 -8.06% 거래량 1,205,640 전일가 131,500 2026.05.19 15:30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달리는 말에 올라타고 싶은데 투자금이 부족하다면? 연 5%대 금리로 당일 OK 연 5%대 금리로 투자금을 4배까지? 개별종목, ETF 모두 매입 가능 였다. 이 회사는 미국의 반도체 업체이자 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MLB를 납품하고 있다.

지분율 감소 톱5위 중 4개, PBR 1보다 높아

반면 국민연금은 씨앤씨인터내셔널 씨앤씨인터내셔널 close 증권정보 352480 KOSDAQ 현재가 22,0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1.35% 거래량 20,307 전일가 22,300 2026.05.19 15:30 기준 관련기사 유가 충격에 K자형 증시 더 심해진다 [클릭 e종목]"씨앤씨인터내셔널, 신제품 폭풍 성장 가능…주가 저평가" 기대 못미친 4분기 실적 속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은 (12.10→9.89%)과 농심 농심 close 증권정보 004370 KOSPI 현재가 396,500 전일대비 1,500 등락률 +0.38% 거래량 33,715 전일가 395,000 2026.05.19 15:30 기준 관련기사 辛라면의 '매콤한 新기록'…전세계에 20조원어치 매운맛 선보였다, 누적매출 첫 돌파 편의점 커피는 동서식품, 캡슐은 네슬레?…스타벅스 로고의 진실[맛잘알X파일]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11.71→9.97%), 파마리서치 파마리서치 close 증권정보 214450 KOSDAQ 현재가 305,000 전일대비 6,500 등락률 -2.09% 거래량 75,945 전일가 311,500 2026.05.19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삼전닉스' 업고 사상 첫 7800대로 마감 팽창하는 ECM 스킨부스터 시장…기업들 잇단 출사표 "한 달 2443억 쓰고 간다"…쌀농사 민족이 어쩌다 '미용의료' 강국 됐나[주末머니] (9.94→8.30%), 현대오토에버 현대오토에버 close 증권정보 307950 KOSPI 현재가 536,000 전일대비 60,000 등락률 -10.07% 거래량 216,292 전일가 596,000 2026.05.19 15:30 기준 관련기사 내 수익 불려준 효자 종목...더 담아둘 수 있었다면 봐 둔 종목 더 담고 싶은데 투자금이 부족?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급등했던 코스피 ‘실적 장세’ 맞았다…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넘어 (7.04→5.42%), GKL GKL close 증권정보 114090 KOSPI 현재가 11,870 전일대비 310 등락률 -2.55% 거래량 387,355 전일가 12,180 2026.05.19 15:30 기준 관련기사 GKL, 중기벤처부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이게 가능해?"…손님은 늘었는데 매출은 40% '뚝' 떨어졌다 이란전쟁에 항공·여행주 ‘직격탄’…실적 추정치 줄하향 (11.33→9.94%)에 대해서는 지분율을 1%포인트 이상 줄였다. 업종별로 분류하면 소비재(씨앤씨인터내셔널)와 음식료(농심), 바이오(파마리서치), 소프트웨어(현대오토에버), 레저(GKL)로 제각각이다. 국민연금이 장바구니에서 가장 많이 덜어낸 5개 종목 중 농심을 제외하면 PBR가 모두 1보다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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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포함해 지분율을 줄인 종목은 총 18개였다. 개수로만 보면 지분율을 늘린 종목(5개)의 3배가 넘는다.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이 지난 2월 코스피에서 1101억원을 순매수했음을 고려하면 순매도 종목이 순매수 종목을 압도하는 것은 의아한 결과다. 국민연금이 지분율 변동을 공시하는 종목은 보고의무가 있는 지분율 5% 이상 보유 종목이다. 이를 고려할 때 공시 의무가 없는 5% 미만의 종목도 대거 장바구니에 담은 것으로 보인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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