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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이 온다고?" 엄마들도 반응했다…요즘 맘카페 지존은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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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출마에 동탄 맘카페서 관련 글 잇달아
맘카페 회원 표심 얻어야 한다는 의견도

최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경기 화성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화성을은 선거구 획정에 따라 동탄2신도시를 중심으로 재편된 지역이다. 동탄4동, 동탄6~9동으로 구성된 화성을은 전체 유권자 중 만 39세 이하가 40%를 넘는 곳이라는 게 개혁신당의 설명이다. 특히 젊은 부부들이 많이 사는 신도시다 보니 지역 맘카페에서도 정치 관련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맘카페는 지역 내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기 때문에 표심의 주축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준석, '화성을' 출마 선언…"젊은 세대에 대한 확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4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정조로 동탄호수공원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화성을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4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정조로 동탄호수공원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화성을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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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지난 4일 경기 화성을 선거구에서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날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동탄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서 동탄을 외치고 있어야 한다"며 "동탄지역을 대한민국의 경제 중심, 교육 중심, 보육 중심 도시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혁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불리하게 조사되는 등 최근의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제가 기대고 믿는 것은 동탄의 젊은 세대에 대한 확신 때문"이라며 "동탄이 오렌지색 물결 속에서 다시 발전할 수 있도록 개혁신당에 힘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화성시 시민 평균 연령은 39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꼽힌다. 거기다 2022년에는 초·중·고교생 전입 인구마저 서울 강남구를 제치고 전국 1위를 기록했을 정도다. 인구수도 많다. 화성시는 지난해 인구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합계출산율 역시 0.98명을 기록했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급격한 성장을 이뤄낸 동력으로는 대기업을 비롯해 중견·중소기업까지 2만7000여개의 기업이 들어서 있다는 점, 신도시 개발이 이뤄졌다는 점 등이 꼽힌다. 상황이 이렇자 동탄신도시가 화성을, 화성정으로 쪼개질 가능성도 높다.


이준석 출마 소식에 동탄 맘카페 들썩
[이미지출처=동탄 지역 내 맘카페 화면 캡처]

[이미지출처=동탄 지역 내 맘카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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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의 출마 소식에 지역 내 맘카페 등에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별로 반갑지 않다" "표 얻으려고 갈라치기 하는 사람은 좋지 않다" "노원구에서 안 되니까 동탄은 만만한 거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생각보다 인상이 좋았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또 이 대표의 공약을 두고 갑론을박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공약으로 ▲수학교육 국가책임제 시범사업 도입 ▲경기 남부 과학고 설립 ▲동탄역 근방 지선 교통망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를 두고 맘카페 회원들은 "교육 쪽 공약은 솔깃했다" "이준석이 당선된다면 동탄 홍보는 제대로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반해 "윤석열 정권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 신경을 많이 써줬고 반도체 벨트도 밀어줬는데 이준석이 당선되면 동탄을 외면할까 봐 겁난다" 등의 반응을 보인 누리꾼도 있었다.


맘카페는 같은 지역 내 거주하는 기혼 여성들이 살림, 육아, 지역 정보 등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다. 나아가 경제, 부동산, 사회 이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하기도 한다. 특히 동탄은 한 맘카페 회원 수가 31만명에 이르는 등 영향력이 적지 않다. 현재 네이버 카페에 '동탄'을 검색하면 총 4336개의 카페가 나올 정도다. 이에 맘카페 회원들의 표심을 잡아야 총선에서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맘카페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권력집단됐다" vs "정보공유의 장"
"이준석이 온다고?" 엄마들도 반응했다…요즘 맘카페 지존은 이곳 원본보기 아이콘

실제로 맘카페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맘카페에 불만 글이 올라오는 순간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등은 영업 종료를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다. 맘카페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권력집단이 됐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그러나 정보 공유의 측면에서 여전히 순기능은 있다. 초보 엄마들은 맘 카페를 통해 육아와 교육에 대한 정보를 얻고 고민을 나누며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같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는 장점을 이용해 위급 시 아이를 맡아주거나, 양이 많은 음식을 나누는 등의 활동도 한다.


맘카페를 통해 생명을 건진 사례도 있었다. 2021년 12월 한 중학생은 교통사고로 인해 간과 비장이 파열돼 저혈량성 쇼크로 생명이 위태로웠다. 당시 동탄 맘카페 회원들과 푸른중학교 등에서는 이 학생의 안타까운 소식을 공유하며 자발적인 헌혈 기부에 나섰고, 다행히 이 학생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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