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지역구 경쟁 없다"…尹정권 심판에 초점
조국혁신당 총선 목표는 12석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조국혁신당 영입인재 1호인 신장식 변호사는 연대 보다는 역할 분담으로 보는 게 맞다고 6일 밝혔다.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을 뽑아달라"면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총선 출마 라인업을 보고 야무지다, 괜찮다 싶은 곳을 선택하면 된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은 따로 또 같이"라며 "민주당과 지역구에서 경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연대라는 말로 딱 정리하면 민주당이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시너지 효과가 있는, 협업 혹은 역할 분담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조국혁신당을 찍으러 나온 투표자들이 지역구에서는 민주당을 찍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의 지역구 공천 방침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지역구 공천이 이미 마감 단계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경선을 통해 단일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험지, 사지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다면 조국혁신당이 거기에 가볼 수 있다는 정도의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미 공천이 종료돼서 본 게임이 사실상 시작된 곳에서 '저희도 한번 해보겠다' 이렇게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역구에서의 1대1은 국민의힘과 야권 단일 후보, 즉 대부분 민주당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학익진' 전법을 구사하겠다고 말했다. 학익진은 이순신 장군이 한산도 앞바다에서 왜군과 싸울 때 사용한 전법이다. 신 변호사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학익진 이야기를 했는데, 학익진 전법은 망치선이 적군을 유인하기 위해 맨 앞에서 전투에 나서면 본진이 적진을 에워싸는 방식"이라며 "조국혁신당이 그 망치선 역할을 할 테니 민주당이 적진을 완전히 포위하는 식으로 역할 분담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조 대표와의 회동에서 '같이 승리해야죠'라고 말했으니 저희는 오케이라고 받아들였다"며 "다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자는 부분에 관해서는 이야기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가 밝힌 조국혁신당의 총선 목표는 12석이다. 신 변호사는 "이번 총선에서 12척의 배를 주시면 학익진의 망치선이 돼서 쭉쭉 뚫고 나가겠다"며 "조 대표는 10석을 이야기했지만 제가 조금 올렸다"고 말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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