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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지난해 경기도서 아기 울음소리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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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출산율 0.98명·출생아 6700명
100만 대도시 중 가장 높아

급격한 출산율 하락 속에 경기도 화성시가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출산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화성시와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화성시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경기도(0.77명) 및 전국(0.72명)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인구 100만명이 넘는 지방자치단체 중 1위의 기록이다.

화성시, 지난해 경기도서 아기 울음소리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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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100만 이상 도시와 출생아 수를 비교하면 더 두드러진다. 국가통계포털 잠정치로 보면 지난해 화성시 출생아 수는 6700명으로 수원(6000명), 고양(5000명), 용인(4900명)을 크게 웃돈다.

화성시의 출산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일자리를 바탕으로 젊은 층의 인구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현재 화성시에 등록된 기업은 2만8000여 곳에 달한다. 특히 삼성전자, 기아 등 대기업은 물론 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 첨단 기업이 집중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시의 적극적인 출산 정책도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화성시는 2022년 정명근 시장 취임 이후 '출산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기존 셋째 아동부터 지원되는 출산지원금을 지난해부터 첫째 아동부터 1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지원 대상과 지원금을 확대했다.


지난해 5월에는 다자녀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하기도 했다. 기준 완화로 기존 1만1476가구였던 수혜 가구가 7만441가구로 크게 늘었다.

이밖에 화성시는 ▲혼인신고자 수저세트 지원 ▲예비 신혼부부 건강검진 지원 ▲병원 의료비 및 상담 ▲영유아 발달심리 전문가 어린이집 파견 ▲장애통합어린이집 치료사 배치 ▲화성형 휴일어린이집 운영 등 다양한 출산·양육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정 시장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민들의 출생과 양육을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출생장려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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