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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넷이 무릎꿇고 뭐하나"…무인분식집 CCTV에 잡힌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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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어질러진 무인매장 청소한 남성들
주인 "정말 감사…성의 표시하고 싶어"

무인점포에 방문한 손님들이 매장 내 쏟아져 있는 음료수를 자기 일처럼 모두 치우고 간 모습이 공개돼 화제 되고 있다.


5일 YTN은 지난 1일 부산 대연동의 한 무인 분식점에서 일어난 선행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새벽 무인점포에선 쌓여있던 캔 음료 박스가 갑자기 무너지면서 음료수가 바닥에 쏟아지는 등 매장 내부가 어질러졌다.

이후 날이 밝자 남성 4명이 매장으로 들어와 이 광경을 보더니, 음료가 쏟아진 곳으로 가 물건들을 치우기 시작했다. 이들은 겉옷을 벗고 소매를 걷어 올리더니 본격적인 청소에 나섰다. 남성들은 떨어져 있는 물건들을 진열대 위에 올려놓았으며, 한 남성은 무릎을 꿇은 채 휴지로 바닥에 쏟아진 음료를 닦기도 했다.


매장은 순식간에 깨끗해졌으며 이들은 청소를 마친 뒤에야 자신들이 먹을 음식들을 골랐다. 남성들이 청소하는 모습은 무인점포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무인점포에 들어온 남성들이 매장을 청소하고 있다. [이미지출처=YTN 보도 화면]

무인점포에 들어온 남성들이 매장을 청소하고 있다. [이미지출처=YTN 보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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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CCTV를 확인한 무인점포 주인 A씨는 남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A씨는 "식사하고 정리를 안 하고 가시는 분도 있는 반면 본인이 어지럽힌 것도 아닌데 이렇게 직접 치워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A씨는 남성들에게 작은 성의를 표시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칭찬받아 마땅한 사람들", "가슴이 뭉클한 사연이다. 예쁜 마음이 훌륭하다", "남이 보든 안 보든 선행을 하면 언젠가 남들도 알아줄 날이 온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식" 등의 반응을 보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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