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시도교육청 아직도 구인 공고
교원단체 "결국 행정업무 교사가 부담"
정부가 돌봄과 교육을 지원하는 '늘봄학교'가 3월 개학과 함께 첫 문을 연 가운데 1학기 늘봄 전임 인력으로 배정된 정원외 기간제 교사 2250명을 전부 채용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단체는 결국 교사가 늘봄학교 업무를 떠안게 될 수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일부 시도교육청은 지역에 배분된 늘봄학교 담당 기간제 교사 채용을 마무리하지 못해 아직 구인 공고를 올리고 있다. 강원도의 경우 학교가 개학한 전날 기준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초교 84곳 중 4곳에서, 제주는 55곳 중 10곳에서 기간제 교사를 구하지 못했다.
도내 모든 초교가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전남에서도 기간제 교사를 일부 채용하지 못해 구인을 진행 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75% 정도 채용을 마쳤다"며 "인력이 다 충원되면 좋겠지만 기존에 방과 후를 운영하던 자원이 있기 때문에 (기간제 교사) 지원이 안 되더라도 충분히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장 기간제 교원 채용이 완료되지 않으면서 교원단체는 교사가 업무를 떠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늘봄학교와 관련해 교사의 행정업무 부담이 없도록 하겠다며 첫 시행 학기인 이번 1학기에만 기간제 교사를 활용하고 차후 '늘봄실무직원'을 별도로 채용하기로 했다. 서울교사노조는 자체 진행한 24개교 대상 늘봄학교 운영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6개 이상의 학교에서 강사를 모두 채용하지 못해 1학년 담임교사, 교장, 교감이 강사로 초빙됐다"며 "교원에게 행정 업무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교육부의 약속과 다르게, 부장 교사나 교감이 행정 업무를 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교육부 관계자는 "지역별 여건에 따라 기간제 교원 배치가 어려울 경우 단기행정인력을 먼저 투입해달라고 한 상황"이라며 "전담행정인력은 학교에 한 명 이상씩 배치하도록 했기 때문에 교사의 업무가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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