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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배달 시장…쿠팡이츠, 월간 사용자 2위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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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MAU 574만명 기록…11개월 연속 증가
2위 요기요와의 격차 30만명 안쪽으로 좁혀져

배달 플랫폼 시장 3위 쿠팡이츠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전체적인 배달 시장 성장 정체에도 11개월 연속 사용자가 늘면서 2위와의 격차를 30만 명 안쪽으로 좁혔다. 그 어느 때보다 근접해 있다. 1위 배달의민족(배민)이 멀찌감치 앞서가는 상황은 변함없지만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조만간 쿠팡이츠가 2위를 꿰차며 시장 지형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5일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모바일인덱스로 집계해보니 지난달 배민과 요기요, 쿠팡이츠 사용자 수(MAU)는 각각 2193만 명, 603만 명, 574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과 비교하면 배민과 요기요는 2.3%, 5.3% 감소했지만 쿠팡이츠는 3.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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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의 성장세가 눈에 띈 것은 1년여 전부터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3월만 해도 월간 사용자 298만 명 수준이었지만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그동안 사용자는 92.9% 늘었다. 1년이 채 안 돼 276만 명의 사용자가 새로 유입된 것이다. 반면 요기요는 600만 명대에 머물러 있었다. 이에 2위와 3위의 격차는 지난해 3월 373만 명에 달했지만 이제는 28만 명으로 줄었다. 이대로라면 조만간 역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일간 사용자 기준으로는 2위를 내주기도 했으며 계속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쿠팡이츠의 약진은 쿠팡 유료 멤버십인 '로켓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지정 식당에서 5~10% 할인을 제공하는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부터 이 할인 혜택이 적용되면서 쿠팡이츠 사용자는 가파르게 늘기 시작했다. 쿠팡은 쿠팡이츠를 이용하는 와우 회원이 90% 증가하고 주문량도 두 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쿠팡이츠의 성장은 쿠팡이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하는 데도 일조했다. 쿠팡이츠와 쿠팡플레이, 대만 시장 등 성장사업 분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억7300만달러(약 3601억원)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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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00만 명이던 쿠팡 와우 회원이 지난해 1400만 명으로 증가한 만큼 쿠팡이츠는 여전히 사용자를 확대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와우 멤버십 쿠팡이츠 할인은 쿠팡 충성고객을 붙잡기 위한 '록인' 효과를 노린 것이었는데 동시에 적극적인 온라인쇼핑 구매층인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쿠팡이츠를 선택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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